출근해야 하는데 늦잠자서 늦게 일어났어여

씻지도 못하고 후다닥 옷입고 나갔는데

셔틀버스 타는 곳 근처 횡단보도 하나 남겨놓고 

버스 출발까지 3분이 남은 상황이었어여

아무 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서 갈증이 심했는데

물을 안 마시면 후회할 듯 싶은 거예여

그래서 옆 편의점에 들러서 1200원짜리 물 1+1짜리를 샀는데

나오니까 횡단보도 신호등은 빨간색으로 바뀌고

셔틀버스는 출발 1분 전..

건너편 횡단보도에 서서 하염없이 버스만 바라보는데

출발시간이 되자 버스는 그냥 출발..ㅠㅠ

결국 지하철 타고 택시타서 교통비 10000원으로 출근했네여

80000원 벌자고 10000원을 물값으로..흑흑

일하느라 깜빡 잊고 있었는데

퇴근할 때 같이 일하시던 동료분이 음료수를 사주시면서

10000원짜리 물보다는 맛없겠지만 마시라구..상기를 시켜주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