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관심있었고 성격상 남들 이야기 듣는거 좋아해서 시작한 상담공부... 어쩌다가 자격증까지 취득을 했어요...
전 대학생때부터 좀 안좋은 일이 많아서.. 우울증세와 공황장애로 인해 약을 몇년째 먹고있어요.. 직접 이런걸 겪어보니까 얼마나 힘든지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전 마음이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수있을거라 생각했어요.. 상담이라는 분야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근데 벅차요... 저희 누나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너는 남들의 아픔을 잘 아니까... 너도 겪어봤으니까 충분히 잘 해낼수있다고... 근데 ... 오히려 그래서 더 벅차요... 어쩌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거의 제 자신에게 위로를 하는거 같은 제 모습이 너무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인거 같아서 힘들어요...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행복해질수있다고 믿었는데... 제 자신이 행복하지 않아요...
역시 이쪽 분야는 저한테 맞지 않는 분야였었나봐요.. 핳... 마땅히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푸념글 올리고 가네요... 이런 이야기를 저희 누나나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꺼내기가 쉽지않아서... 뻘글 읽어주셔거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