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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 죽겠어.'
게시물ID : sisa_1013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구의동탕웨이
추천 : 53
조회수 : 163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1/18 13:49:48


'저 사람 같지도 않은 쓰레기 만도 못한 잡스러운 양아치 ㅅㄲ 때문에 노통이 그리도 모욕 당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외롭고 참혹하게 갔다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아. 광화문 네거리에 매달아 놓고 죽을때 까지 포를 떠도 분이 풀리지 않을 것 같아.
증오해. 
세상 가장 끔찍하고 잔인한 주문으로 널 저주해. 
지켜 볼거야. 
니가 얼마나 처참하게 니 모든 걸 까발리고 무너져 내리는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세포 하나 하나로 다 느낄 거야. 온 몸으로 기뻐할 거야.'


김백준 구속되는 그 시각 감정이 극하게 치달은 상태에서 제 개인적인 공간에 적어내린 글입니다. 정말 적당히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는 70년대 생입니다. 
다른 사람의 정리를 통해서도 그렇고, 그 정리를 접한 이전에도 나는 참 복 받은 세대다 라는 생각을 두서 없이라도 살아오면서 간간이 했더랬습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접점이 있는 시대, 문화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70년대 생 만큼이나 화려하고 풍부한 경험을 한 세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는 문재인이라는 걸출한 정치적 리더까지 내 삶과 함께 하고 있으니 이 보다 더 한 복이 없지요.

그러나 하늘은 이명박이라는 희대의 개잡놈도 함께 주셨네요. 노통과 연결되는 개인적인 증오를 떠나서라도, 같은 인간이라는게 환멸스러울 정도 수준의 저런 개잡스러운 양아치 꼴을 쌩눈으로 지켜봐야 한다는게 이가 북북 갈릴 정도로 한탄스럽습니다.

짧지 않았던 분노와 증오의 세월이 이번 수사의 귀결로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세대에 사회의 모든 불의가 해결되지는 못 할 지라도, 
몇 십년이 더 필요한 그 과정의 도구로 쓰이는 우리들에게 조금의 위안거리는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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