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통체계 불만 비난 설문 만들어 [조선일보 한재현 기자] ○…지난 2일 서울시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해킹,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비난하는 내용의 가짜 여론조사를 게재한 대학생이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5일 이 같은 혐의로 D대학 컴퓨터공학과 4학년 장모(23)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여자친구 집에서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 온라인 여론조사를 만드는 프로그램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을 발견하고, 직접 여론조사 문항을 만들어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장씨가 만든 여론조사는 ‘교통개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버스중앙차로제, 요금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내용이다. 이 조사는 언뜻 보면 진짜 서울시에서 조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읽어 보면 문항 응답을 위한 선택지 중에 ‘뭡니까 이게? 명바기 나빠요~!’, 등 이명박(李明博) 시장을 비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여론조사는 2일 오후 7시30분에 게재돼 다음날 오전 2시50분에 삭제됐으나 1만861건의 응답이 이뤄졌다. 경찰은 “장씨가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를 익혀 대학에 와서는 남들에게 홈페이지를 만들어줄 만큼 컴퓨터에 능통하다”며 “해킹의 나쁜 점을 알면서도 이를 실행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경찰에서 “언론 또는 인터넷상에 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비판이 많은 것을 보고 불만이 생겨 해킹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재현기자 [email protected] ) --------------------------------------------------------------- 구속이라니.. -_ - 명바기 부터 구속 시켜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