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제 애인은 해외장거리였어요. 6개월간이요. 연락도 안되는 타지에서 많이 고생하고 들어왔을거예요. 고생한건 인정하지만 6개월간 주고받은 연락은 너무 적었어요 손으로 셀 수 있을정도로요. 그 연락 마저도 감정 없는 덤덤했어요.
그 문제로 한국으로 왔을때 나름 진지하게 헤어지자 했어요. 그리고 헤어질 줄 알았는데 붙잡네요.. 그렇게 극적 재회 하게 됐는데요. 지금은 저희가 또 한국 내에서 장거리가 됐어요. 부산과 광주입니다.
좀 멀죠..? 버스로 타고 오고 가기 힘든거 알기에 제가 그냥 가겠다고 해도 오지말라고 하네요. 자기가 날 풀리면 내려가겠다고.. 근데 이미 집 간지 2주가 다 돼 가는데 언제 볼건지 생각도 없네요.. 그리고 방학동안에 할일이 많다며 학원을 등록 했더라구요.. 저 또한 학원 다니는거 응원하는데요.. 이제 학원을 다니면 더 시간 내기 힘들텐데 6개월간 보지도 못하고 소홀했던 관곈데 학원을 저를 먼저 보고 난뒤 등록 했어도 되지 않았을까요..?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면 괜히 제가 예민한걸까 하고 생각 하게 되고 제가 욕심내며 마음대로 하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여전히 제 생각 안하는 그 아이의 잘못인지 헷갈려요.. 이럴꺼면 왜 잡았는지 생각해요. 제가 욕심 부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