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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보고 왔습니다. 왜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유 좀 알려주세요.
게시물ID : sisa_10124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혹의건물주
추천 : 54
조회수 : 216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8/01/14 20:53:18
오늘 1987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담담했는데, 이한열 열사를 연기한 배우가 최루탄 맞는 장면 예전 연대앞 굴다리가 나오는 장면부터 섬짓 하더니 문익환 목사가 울부짖던 엔딩 크레딧에선 소리내어 서럽게 울었습니다. 같이 보던 사람이 등을 두드려 주며, 영화에 가족이라도 나왔냐고;; 위로를 해 주더군요.
엄혹한 시절 아무것도 말 못하던 제가 역사를 살아왔던 이들에게 부채 의식이라도 있던 걸까요?
영화를 보고나서 왜 그렇게 울었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1987년에 전 국.민.학.교 5학년이였습니다.
사는데가 신촌 기차길 옆이라 매일 최루탄 냄새를 맡았고, 중학교는 매번 강경대 열사의 추모공간을 버스를 타고 지나다녔습니다.
늘 등하교길에 청남방/바지의 백골단과 전경들이 보도블럭에 걸터앉아 밥 먹는 사이로 지나다니는건 일상이였습니다.
살아왔던 과거가 녹아 있어서 그리 서럽게 울었을까요? 

영화 보고 우셨던 분 저 말고도 계신가요? 전 왜 울었을까요? ㅠㅠ 아 진짜 이유를 모르겠네..
같이 보던 사람 말로는 현대사에 관심이 많았기에 더 몰입했던게 아니냐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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