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3과 문재인 대통령.
같은 현직 대통령 때의 생일 축하인데, 조선의 보도 논조가 어떻게 다른지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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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근혜 생일 때
<朴 대통령에게 생일선물 '中 팬클럽'…"아름다운 대통령 어머니">
박 대통령의 中 내 인기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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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내뿜는 등대", "따사로운 햇볕", "세상 만물을 담은 듯한 눈썹".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찬사가 쏟아집니다. 청와대가 공개한 박 대통령의 중국 팬클럽 '근혜연맹'이 보낸 생일 축하 메시지입니다.
지난 2일 63회 생일을 맞은 박 대통령에게 "아름다운 대통령 어머니"란 표현까지 등장합니다. 한중 양국의 문화적 차이를 넘어, 박 대통령의 중국 내 인기가 반영됐습니다.
박승준 /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초빙교수
"같은 유교 문화권인 한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인데다 박 대통령이 자서전 속에서 '부모를 일찍 여의고 살아오면서 고난이 나를 단련시켰다'고 강조한 부분이 많은 중국 블로거를 감동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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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재인 대통령 생일 때
<지하철역에 등장한 文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 → 503 때와 다르게 대통령의 인기 언급한 부분이 없음. 긍정 반응 전혀 소개하지 않음.
"지나친 이벤트" “너무 나갔다”지적도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앞두고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 주요 지하철역에 축하 광고를 게재했다. 이들은 11일부터 한 달여 동안 서울 지하철 역사에 광고를 송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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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민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문 대통령 생일 광고 이벤트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화문역에서 만난 한 대학생 임모씨는 “연예인 축하 광고는 지하철역에서 많이 봤는데, 대통령 축하 광고는 처음 본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었는데 이런 이벤트는 좀 심하단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너무 나갔다”, “지지자들에게도 반감을 사는 이벤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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