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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쁜건가..
게시물ID : love_40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ㄱㄴ
추천 : 0
조회수 : 176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1/13 02: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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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맘이 다른남자에게 돌아가서 헤어지는 커플들은 다른 이유도 많을 수 있지만 보통 여자는 위기의 관계에서 대화를 하고싶어한다는걸 알기때문에 그 노력에도 남자가 얼마나 못해주면 여자가 마음을 돌릴까. 했었는데, 남자가 계속 잘 해줘도 여자맘이 다른남자에게 갈 수 있단걸 나를 통해 알았다. 참 나쁜거겠죠?

간단체로 설명해볼께요 글솜씨가 없고 글이 길지 모르지만 조언주세요.

현 남친은 4년제 명문대 편입 전 2년제 시립대에서 처음 만났다. (해외임. 한국 대학은 시스템이 어떤지 몰라서 이해를 돕기 위해 명시). 나는 편입을 했고 남친은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기로 결정하고 편입해야 할 당시 바로 일을 시작했다. 우리가 다 잘맞지만 절대 안맞는 딱 한가지, 성욕의 차이로 엄청난 다툼을 하면서도 헤어짐과 재회를 반복하며 길게는 5개월의 헤어짐도 겪고 현재까지 5년을 만나왔다. 게다가 편입이후 3시간거리의 장거리 연애가 돼버렸으므로 남친은 2주에 한번꼴로 주말에 나를 만날때마다 주말내내 (주로 금-일) 하루 한번은 꼭 하고싶어 했다. 근데 나는 두달정도 아무 스킨쉽 없이 살면 그제서야 좀 하고싶어지는 성욕이 0인 여자. 그래도 요즘은 날 이해해 보려하고 여러모로 더 잘해주려 노력하는 남친때문에 확연히 덜싸우고 맞춰가며 현재 대학 졸업 후 직장 1년 반 차에도 계속 장거리로 잘 만나고 있다.

근데 남친이 1년 전부터 다시 공부가 하고싶다며 아버지 일은 물려 받을지 안받을지 아직 모르겠다고 일 병행을 해가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 편입한 상황. 열정이 있는 분야가 있어 석사까지 하고싶어 하므로 학위를 따고 본인이 어느길을 택해서 회사를 받을지 본인 분야로만 직장을 찾을지 결정을 하고 수입이 생기기까지 앞으로 최소 4년이 걸린다.. 남친이 아버지 회사에서 일하면서 거의 최저임금 받으며 배웠기 때문에 몇년 일하고도 모은돈은 거의 없는 상황에 부모님이 여유로우셔서 결혼한다면 도와주실지 모르지만 남친이 받고싶어하질 않는 사람.
내 나이 28.. 남친 27.. 남친에게 앞으로 4년은 괜찮을지 몰라도 나는 지금이 결혼 적령기..

나는 현 직장에서 1년을 일했는데 내 옆자리에서 무슨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챙겨주고 가르쳐주는 또 대화도 많이 해서 친구같은 선배에게 최근 맘이 가기 시작..
선배는 이미 석사도 있고 직장생활도 3년정도 고임금 받으며 일했기 때문에 모아둔 돈도 충분한 서른. 선배는 회사 주차공간 때문에 평소 버스로 출퇴근 하지만 일이 있어 차로 출퇴근 할땐 같은 방향인 나에게 내 차는 집에두고 카풀하지 않을래라고 물어봐서 최근들어 3번정도 카풀을 했다. 그중 하루는 하필 비가 왔는데 내가 늘 차 안에 우산을 두는걸 그 선배가 알기때문에 혹시 나왔을때 나 우산 없을까봐 평소엔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내 집앞 근처까지 우산들고 나와 기다리다가 우산 씌워주고 차 문 열어주고 나 먼저 태워주고 타는 다정함을 보며 더 설레기 시작... 원래 모두에게 다정하고 잘해주고 착한 사람이라 나한테 맘이 있어 그런건 아니라고 자꾸 생각을 하면서도 가기 싫던 회사가 최근들어 가도 좋다로 바뀐거 보면 내 맘이 미친거같다.

어떡하죠 저. 남친이 신경 써줌에도 불구하고 외모적으로는 남친보다도 아닌 선배에게 다정함 자상함 이런걸로 설레면서 이런남자랑은 성욕따위 뭣따위로도 안싸우며 행복하게 연애할텐데..라고 생각들면 엄청 나쁜여자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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