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향수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디올 듄 미니어처를 선물받았다가 5ml짜리를 화장실 바닥에 확 쏟고 그 찐한 냄새에 오히려 싫어했었는데요
대학 들어가서 자취를 하게 되면서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예쁜 향수병에 꽂혔었죠
달달한걸 좋아해서 단내가 나면서 바틀이 예쁘고 저렴한! 조건으로 고르다가 발견한 향수가 니나리찌 니나였어요
사과모양이 참 예쁘기도 하고 향도 나름 마음에 들어서 쭉 쓰고 소분해서 여러 사람들에게 나눔도 하고 그랬네요 (중고딩들에게 인기짱!)
니나를 들이고 나서 일년에 한번 정도 새로운 색의 한정판이 나와 생각없이 모았는데
4개째 모으고 보니까 크리스마스 에디션, 신년에디션, 무슨 콜라보 등등으로 분기별로 한정을 내놓길래
다 모을 엄두가 안나서 하나 남기고 처분했었어요 아직도 나오고 있는진 모르겠네요 ㅋㅋ
반전이라면 기껏 갈아탄게 롤리타렘피카ㅋㅋㅋㅋㅋ
얘는 진심 계절별로 내놓는데 똑같은 미니어처에 그네태우고 박스바꾸고 해서 한정판을 엄청 찍어내더라구요
취향은 변해서 이젠 잘 안쓰지만 가끔씩 맡아보면 그시절 생각나고 나름의 매력들이 있어서 좋네요 (11년 지난 롤리타렘피카는 변향이 없네요 굿굿)
예전엔 머스크 굿 달달이 굿 물향 으앙 화플 껒! 이었는데
지금은 다꺼져 바닐라 짱! 머스크 쫀좋! 배캅!튜베로즈!가드니아! 니치를 사보자! 이러고 있슴다
여러분들의 첫 향은 어떤 향이었나요 취향은 안녕하신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