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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달력...
게시물ID : freeboard_1701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못드는오후
추천 : 2
조회수 : 1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1/10 21:39:53
택배 알림이 오고 기사님 전화가 왔습니다.

한참 서류 꾸미던 중이었고 집이 아파트인지라 "대충 집 문 앞에 두세요"라고 하고 잊고있었는데 퇴근후 저녁먹고 쉬다가 갑자기 택배가 기억났습니다.

기사님과 통화해보니 전에 살던 집(같은 단지 안)으로 배달이 간 상태입니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가보니 상자가 안보이네요.

집안에서 빛이 비치길레 늦은 시간이지만 벨을 눌러봅니다.

"누구세요?"

"저... 택배가 잘못온거 같습니다..."

젊은 총각이 문을 열어줍니다.

전에 이 집에 살던 사람인데 택배가 잘못 배송된것 같다고 이야기하니 박스 하나를 내밉니다.

미안하다고 하면서 확인을 못하고 뜯어봤다고 합니다.

오히려 늦게 실례했다고 하고 박스를 받았습니다.

박스안에는 노오란 달력이 한부... 고이 말려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꺼내보니 22살이 되었을 아이들의 이름이 살아있었으면 했을만한 일들을 그려놓은 일러스트와 함께 생일이었을 날짜마다 적혀있습니다.

눈 앞이 갑자기 흐려지는건 분명 안경을 안쓰고 나온 탓일까요? 아니면 담배연기 때문일까요...

이 달력 눈 앞이 흐려서 집에 못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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