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음슴체로 하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본인은 신혼여행으로 스페인-프랑스를 다녀왔음. 본래 멀리 여행하기를 싫어하는 성격이라 유럽은 처음 이었음
비행기를 겁나 오래 타야 하기에 기를 쓰고 싫다고 버텼으나, 이 때 아니면 못간다는 마눌님 의견 수렴하여 어거지로 갔음
참고로 본인은 이불밖은 위험해 주의자임... 휴가 일주일동안 집에서 디아블로3만 한 적도 있음.
그런 사람이 유럽이라니.... 하아....
어쟀든 시작 하겠음...
----------------------------------------------1. 이동----------------------------------------------------
첫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경유하여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 도착했음
스키폴 까지 KLM항공의 보잉747기를 타고 약 11시간 비행하였음(본인은 항공기 빠임)
KLM 승무원들은 남자들은 키 겁나 크고 코 크고 전형적인 북유럽 남자들 이었고
여자 승무원들은 연세가 좀 있으신 아주머니 할머니들이 많았음
기내식을 두번 먹었는데... 만국 공통의 치킨 or 비프였음... 겁나 맛 없었음.
이 항공기에 탄 한국인들은 대부분 스키폴공항을 경유하여 나처럼 스페인으로 가거나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사람들이었고
실제로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부부도 있었음..
비행 대부분을 야간비행하여 바깥 경치고 나발이고 하나도 안보였음 그냥 냅다 잠만 잠
스키폴 공항에 도착해서 환승게이트로 이동하는데 겁나 걸었음 한 1km는 걸은 듯... 스키폴공항 겁나 큼
신기한건 아침 8시가 되도 밖이 깜깜하다는거... 아무리 겨울이라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4시간정도 대기해서 다시 KLM항공의 보잉737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이동함.
비행기 타는 줄에 중국인 가족이 앞에 앞에서 새치기함 무려 5명이ㄷㄷㄷ...
참... 중국인들... 왜 욕먹는지 알 수 있었음.
어쨌든 다시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 정도 날아가서 바르셀로나 도착
--------------------------------------2. 바르셀로나----------------------------------------------
내려서 수하물 찾는 곳 까지 또 약 1km는 걸은 듯... 유럽... 말만 선진국이지 이런 면에선 별로였음
수하물 찾는데도 겁나 안나옴... 우리나라 같았으면 벌써 항의하고 난리 났을거라 생각함.
어쨌든 수하물 분실 안하고 잘 찾아서 공항버스 타고 약40분정도 이동 카탈루냐광장 도착
숙소인 아파트로 감... 직원들이 엄청 친절하게 맞아줌... 영어도 잘 통함.
숙소도 무지 좋았음 방 3개인데 뜨거운 물도 잘 나오고 최신식 시설에 아늑했음 침구류도 좋고...
첫날 원래 야경투어가 계획되어 있었으나 겁나 피곤해서 시간 놓치고 잠듬
열한시 쯤 일어나서 출출해서 밖에 나갔으나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음 근처 샌드위치 가게에서 샌드위치 사서 들어옴
하몽인가... 약간 꼬리꼬리한 냄세 나는 햄이 들어간 샌드위치였는데 짜기만 하고 별로였음
얘네들은 이걸 타파스라고 이것 저것 고명과 조합해서 빵에 얹어서 먹기도 하고, 와인에 안주처럼 먹기도 함
약간 고급지게 케이스에 다리 하나를 통째로 넣어서 파는것도 봤음... 몇입 먹다 냉장고에 넣고 다시 잠듬
둘째날 오전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성당) 투어 함
바르셀로나는 가우디로 먹고 사는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사그라다.. 까사밀라.. 까사바트요... 구엘공원 등등
그 중에서도 가장 걸작이 이 성가족성당이었는데 무슨 성당을 100년 넘게 만들어 우리나라 현X건설이었으면 일년이면 될 것을
하고 가보니 진짜 100년 넘게 만들만 했음... 미친... 붙어있는 조각이 몇천개는 될 듯 보였음 그 압도적인 비쥬얼에 혀를 내두름
예쁜 가이드언니가 여기저기 델꼬 다니면서 다 설명해주는데 한시간이 넘었음
우리가 보통 보는 성가족성당은 정면이고 좌, 우, 뒤 모두 다른 컨셉으로 만들어지고 있었음.
2025년인가 완공시킨다고 하는데 죽기 전에 한번 가볼만 하다는 생각을 했음.
성가족성당 보고 젤라또도 먹고 쇼핑도 하고 맛집도 다니면서 쉼
저녁에 플라맹고 공연을 봤는데 댄서들이 겁나 오르가즘 느끼는 표정으로 열정적으로 추는데
그렇게 멋있지는 않았음. 그냥 한번 볼만 하다... 정도
저녁으로 오징어먹물 빠에야와 새끼문어튀김이랑 샹그리아 먹었는데
진짜 겁나 짰음... 참고로 본인은 생라면을 먹어도 스프 하나를 다 찍어먹는 짠맛 성애자임... 그런데도 짬...
스페인 여행갈때는 이 말을 기억 하시길 "씬 살 뽀르파보르" 우리 말로 소금 빼주세요 임
이렇게 말해야 그나마 간이 맞음 그냥 "씬 살"이라고 말해도 됨
오면서 에스파드류 신발 삼. 짚 같은걸로 만든 신발인데 엄청 편하고 통풍도 잘 됨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사가는지 점원들이 한국말도 잘 함
구경해~ 작아~ 커~ 싸다~ 멋있어~ 이러면서 판매함ㅋㅋ 마눌님것 까지 세켤레나 삼, 하나에 우리나라돈 약 2~3만원정도 함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의 전통시장 보케리아시장 가서 감바스 먹음
솔직히 별로 맛은 없었음. 내가 하는게 더 맛있음. 돈 내고 거스롬돈 받는데 까지 10분 걸림 세월아 내월아임
첨에는 거스름돈 주는거 까먹은줄 알고 이야기 했더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금고 만질 수 있는 사람이 따로 있어서 그 사람이 와야된다 함 특이했음...
유럽 특히 지중해 근처 나라 사람들은 올리브유를 참 많이 먹음
과장 살짝 보태서 하몽이든 빵이든 연어든 새우든 올리브유랑 소금 후추 뿌리고 먹으면 그냥 지중해요리 됨
여기서 유럽 최초로 1유로짜리 유료 화장실을 가봄
우리나라 지하철 개찰구 같은것이 입구에 설치되어 있고 1유로 동전 넣으면 들어갈 수 있음
동전이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동전 바꿔주는 자판기도 설치되어 있었음
자라(ZARA)도 가봤는데 존윅2 에서나 나올법 한 모델같은 길쭉하고 잘생긴 흑형 백형들이 정장입고 일함.
본고장 자라는 이렇구나 생각했음
바르셀로나 가면 창문에 노랑색 바탕에 빨간 줄이 간 깃발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카탈루냐 깃발임... 카탈류냐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주(州)이고 경제적으로도 가장 풍요로운 주 라고 함
카탈루냐 사람들은 자긍심이 강해서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고 함. 카탈루냐 깃발에 별이 그려저 있으면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들 이라고...
이 외에도 구엘공원, 까사밀라-바트요, 카탈루냐 대성당, 피카소미술관 등 간 곳이 많았으나 별로 기억나는건 없음.
사람들이 친절하고 파리에 비하면 깨끗하고 치안도 괜찮았음
FC바르셀로나 경기는 보고 왔냐는 사람들이 많으나 본인은 레알마드리드빠임. FC바르셀로나 싫어함
다시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국제공항으로 가서 부엘링항공을 타고 프랑스 니스로 출발~
------------------------------------3. 프랑스(니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에 도착, 부엘링항공 겁나 별로라던데 친절하고 시설도 괜찮았음
수하물 잘 찾아서 공항버스를 타고 숙소 호텔로 출발, 체크인 후 방으로 올라감
문을 열었는데... 왠걸 방이 겁나 작음
내가 예약한건 분명 프리미엄룸 지중해전망인데... 사진하고 똑같긴 한데... 엄청 작음
궁궐같은 스페인 아파트에서만 놀다가 이렇게 작은 방 오니 적응하기 힘들었음
4성급 호텔이었는데 방 크기는 우리나라 여관 크기였음 방에 비하면 욕실은 크고 좋았음
밖에 나가서 필리핀사람이 하는 슈퍼마켓가서 물이랑 음료수, 군것질거리 사옴
한국에서 사온 사발면에 물을 붓고 김치랑 먹었음... 한국음식 생각이 너무 간절했음
다른 방에서 냄세난다고 항의 들어올까봐 발코니에서 먹었음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가 철썩철썩 들림
다행히 니스는 남부지방이라 그리 춥지는 않았음, 라면먹고 잠듬
한 잠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창문을 열었는데... 동 트는 지중해가 눈 앞에 펼쳐짐
겁나 멋있었음 한참동안 감상함
호텔 레스토랑에서 조식을 먹는데 먹을게 넘 많았음 맛도 있고
베이컨, 스크렘블 에그에 각종 빵과 잼, 버터, 훈제연어, 소시지, 과일, 커피, 케잌 등등
조식으로 2천칼로리 섭취함 역시 프랑스 -_- b
조식 먹고 간단하게 씻은 다음 버스를 타고 생폴드방스로 감
버스 정류장에 서 있는데 딱 봐도 홍콩 혹은 대만쪽 같이 보이는 아주머니 한분이 일본에서 왔냐고 물어봄
코리안이라고 답해주니 미안하다고 함.. 자기는 대만사람인데 한국인한테 일본인이냐고 물어보면 겁나 싫어한다고
괜찮다고 답해주니 어디가냐고 물어봄, 생폴드방스 간다고 했더니 자기도 간다고 같이 다니자고 함
흔쾌히 그러자고 하고 버스에서부터 수다떨면서 감
대만 아줌마인데 지금은 영국에 살고 여행을 넘 좋아해서 혼자 여기저기 여행다닌다고 함
지금도 설거지하다가 필받아서 비행기타고 니스로 온거라고 남편은 모른다고
실제로 한시간정도 있다가 남편한테 메세지 옴 어디냐고ㅎㅎㅎ
도착해서 각자 구경하고 한시간 후에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함
생폴드방스 넘 아름다움
영화에나 나올법 한 아름다운 마을이 한적하고 고요하게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데
저 멀리 눈덮인 알프스도 보이고
정말 세상에 태어나서 본 마을중에 가장 아름다웠음
샤갈 무덤에서 묵념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한시간 후에 다시 정류장에서 아줌마 만나서 니스로 복귀함
아줌마와 연락처 주고 받고 한국에 오면 맛있는거 사주기로 함, 아줌마도 영국 놀러오라고 함
한국에 온 후 이메일이 왔고 연락하면서 지냄
니스 도착해서 해변따라 걷기도 하고 전망대 올라가서 사진도 찍고
니스 정말 아름답고 휴식하기 좋은 곳 이었음
저녁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바다를 보며 코스요리에 와인한병 깜
종업원이 순박하게 생긴 백인 남자였는데 넘 친절하게 잘 서빙해줬음 팁으로 7유로 챙겨줌
니스에서 좋은 추억만 갖고 파리로 출발
------------------------------------4. 프랑스(파리)-----------------------------------
니스 코트다쥐르공항에서 이지젯 항공의 보잉737기를 타고 파리로 이동
이지젯은 수하물 규정이 칼같아서 수하물 부치는 곳에 철로 만든 틀이 있음
그 틀 안에 들어가면 갖고 타도 되지만 안들어가는데도 갖고 타면 추가요금이 겁나 붙음
비행기 타서 짐칸에 케리어를 넣는데
뒤에 않은 프랑스 사람이 자기 가방에 망가지기 쉬운 컴퓨터가 있다고
내가 캐리어를 넣어서 컴퓨터가 망가질수 있다고 징징대길래
그냥 앞자리 수하물칸에 넣음
조금 있다가 어떤 효도르 닮은 러시아 아저씨가 타더니
겁나 큰 캐리어를 그 아저씨 가방이 있든 말든 우겨넣음
아저씨가 또 막 뭐라고 하는데 효도르아저씨가 뭐 어쩌라고 하면서 러시아말로 뭐라 하니
찍소리도 못하고 그냥 앉음... 역시 불곰국...
중간에 엄청 쌘 난기류를 만났음. 진짜 번지점프 하듯이 위아래로 요동쳤음
겁나 무서웠는데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면서 마눌님한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가오잡음
어찌저찌해서 파리 오를리공항 도착... 오줌쌀뻔 했네...
우버택시를 난생 처음 불러봄
조금 있으니 시트로앵 한대가 오더니 기사가 내리는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경호원 같은 거구의 흑인 아저씨였음
21킬로짜리 내 캐리어를 한손으로 들어서 자기 차에 싣고
운전해서 숙소까지 가는내내 탄핵당한 코리안 프레지던트 이야기를 했음
프랑스였으면 국물도 없다고... 우리는 레볼루션의 나라라면서...
이런쪽으로 유명해서 기분은 별로 안좋았음.
그래도 유쾌하고 흥 넘치는 흑형이었음.
숙소는 겁나 부자동네에 있었음 7구라고... 루브르 가이드분이 숙소 아파트 이름 듣더니
그 집 주인은 뭐하는 분인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음
내부에 정원이 있는 아파트였는데 유리문이 몇개씩 있고
엘리베이터도 엄청 고급졌고 에펠탑이 바로 보였음
그러나 내부는 구림... 좀 춥고 부엌도 좁았음
짐을 대충 풀고 마눌님이랑 미슐랭에 나왔다는 레스토랑을 갔음.
와인한잔 마시면서 코스요리 때림... 맛은 그저 그랬음
에펠탑을 보면서 잤음 새벽 한시인가 되면 레이져쑈 함
다음날 몽마르트에 감. 가는 길에 지하철을 탔는데 세상에나... 파리 지하철 그렇게 구릴수가 없음
냄세나고 좁고 노후되고 복잡하고... 이루 말할수가 없음. 화장실도 없고
집시처럼 보이는 소매치기들이 매의 눈으로 항상 나의 가방을 노리고 있는것이 느껴짐
암튼 내리는 역을 착각해서 한참을 걸어서 가는데
넘 춥고 배고파서 커피나 한잔 먹자고 들어간 동네 빵집에서 크로와상 두개를 삼
와... 근데... 크로와상이 이렇게 맛있을수가 없음... 지금까지 내가 먹은 크로와상은 크로와상이 아니었음.
마눌님이랑 허겁지겁 먹고 원기 회복함. 다시 몽마르트를 향해 올라감
몽마르트에서 본 파리는 너무 아름다웠음. 사크레쾨르 대성당이라고 성당도 있는데 엄청 웅장했음
사랑의 벽 이라고 세계 각국의 말로 사랑을 표현해놓은 곳에서 마눌님이랑 뽀뽀하면서 사진도 찍음
물론 이 와중에도 집시는 무슨 박스 찢어놓은거랑 볼펜을 들고 나의 주위를 배회하며
"유 스피킹 잉글리쉬?"를 외치며 나의 가방을 노림
몽마르트에서 내려와서 백화점가서 쇼핑을 함, 마눌님 핸드백을 거금주고 사고 루브르박물관으로 이동
본인은 평소 미술에 조예가 깊었기에 가이드 뺨치는 실력으로 작품들을 마눌님한테 설명하니
가이드님이 대체 뭐하시는 분 이냐고 물어봄 역사선생님 혹은 미술선생님이시냐고
아니라고 공돌이라고 말씀드림
책에서만 보던 작품들이 눈 앞에서 보이는 것이 넘 신기했음
모나리자 앞에는 약 30명의 사람들이 있었는데 가이드님이 이 정도면 사람이 아예 없는거나 마찬가지라고 함
사진도 찍고 그림도 보고 했음 루브르에 있는 작품들을 다 보려면 30초씩만 봐도 3개월이 걸린다는데
참 나폴레옹 이색히 나쁜색기라는 생각이 들었음.
나폴레옹 뿐 아니라 서구 열강이 식민지에서 얼마나 많은 문화재를 약탈해왔는지를 알 수 있었음
참... 소르본대학 뒷골목에서 가이드가 추천해준 맛집 레스토랑 갔는데
달팽이요리랑 이것저것 먹었는데 그냥 그랬음
기본적으로 든 생각이 파리 사람들은 외국인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고 영어도 거의 못함
동네 음식점이나 마트 가면 내가 불어를 못하게 생긴 동양인임에도 그냥 불어로 말하고 물어봄
그냥 조상 덕에 먹고사는 놈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국민성이나 일처리 이런거 보면 우리나라가 훨씬 선진국임
도로체계도 그렇고 지하철은 정말 최악이었음 거지, 집시, 소매치기도 많고 치안도 별로...
글쎄... 파리... 두번가고 싶은 곳은 아니었음 개인적으로...
몽쥬약국가서 화장품이랑 선물 사고 알투알개선문을 갔는데
개선문 겁나 큼에 한번 놀라고... 나선형 계단으로 올라가다 두번 놀람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올라가는 계단이 이따구라니...
나중에 알고 보니 엘리베이터도 있다 함...
개선문 위에서 본 파리 야경은 나름 멋있었음 개선문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쫙쫙 뻗어있었음
뭐 별로 볼건 없었음... 숙소로 와서 자고 다음날 아울렛으로 쇼핑하러 감
아울렛은 파리 외곽에 있어서 셔틀버스가 왔다갔다 하는데
우리는 기차타고 이동했음... 10회 이용권 끊음
10회 이용권 끊을때 영수증 필요한지 물어보는데 필요하다고 누르니 길쭉하게 생긴 표 같은것이 하나 더 나옴
한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아울렛으로 감. 아울렛 쇼핑백을 든 외국인은 지하철에서 100%소매치기의 표적이 되기 때문에
아예 캐리어를 가지고 감... 쇼핑백 안에 든 옷이나 가방도 훔쳐간다고 들었음
아울렛은 엄청 넓은데 사람이 넘 많아서 구경하기 힘들었음.
구찌같은 매장은 줄서서 기다렸다가 차례되면 들어감 여기서도 중국인들은 엄청 고함지르고 왕노릇 함
하지만 워낙 돈을 많이 써서 직원들도 뭐라고 못한다고...
암튼 쇼핑 엄청 하고 다시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만남
주로 여자를 타깃으로 노리는데...
내가 먼저 나가고 마눌님 나가는데 뒤에서 딱 붙어서 가방을 노리다가 걸림 나쁜색히
소매치기들은 그냥 훔치기만 하고 해코지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는데
니스에서 만난 대만 아줌마는 집시들은 해코지도 한다고
경찰에 알린다니깐 죽여버린다고 했다고 함... 어린 집시들은 꼬질꼬질한 손으로 막 꼬집기도 한다고
암튼 다행히 마눌님 가방이 잘 안열리는 구조라 털린건 없는데 그 와중에 마눌님이 지하철 표를 잃어버림
파리 지하철은 나갈때 표가 필요한 구간이 있음
다행히 아까 발급받았던 영수증이 2회에 한해서 표 역할을 해줌(추측임 불어로 어쩌고 저쩌고 2 라고 써 있었음)
넣으니깐 개찰구가 열려서 나올 수 있었음.
다시 숙소가서 짐을 찾고 샤를드골공항으로 출발
우버를 불러서 갔는데 이 우버가 엄청 편리했음
신용카드 등록해서 자동결데 하기 때문에 별도로 요금 낼 필요도 없고
앱이 가장 빠른길을 알려줘서 그 앱에 나오는대로만 감
기사들도 엄청 친절하고 시트로앵, 스코다 등 평소에 탈 수 없던 차들도 타볼 수 있었음
마지막 기사님도 엄청 친절한 분 이었음. 마눌님 문 열어주고 닫아주고 짐도 다 내려주고 카트까지 끌고와서 짐 실어주고 함
그렇게 10일간의 유럽 여행을 마치고 대한항공의 A380기를 타고 귀국길에 오름
마지막 출국 심사에서 프랑스에 언제왔냐고 물어보길래 착각해서 한 이틀정도 된것 같다고 말했는데(실제로는 5일)
별 말 없이 그냥 내보내줌ㅎㅎ
A380 정말 하늘위의 호텔이라고 불릴만 함.. 넘넘 좋았음 넓고 영화도 볼 수 있고
비행기 외부에 카메리가 있어서 비행기 날아가는 모습도 보이고
더욱이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어찌나 친절한지
옆자리에 양세종 닮은 서글서글한 동생이 짐도 실어주고 내려주고 싹싹하게 밥도 날라주고 그래서
마카롱 나눠먹으면서 재밌게 옴 마눌님 안볼때 이쁜 승무원 누나들도 힐끔힐끔 보고 좋았음
한국에 오니 넘넘 좋았음 역시 우리나라 만한 나라가 없음.
스페인... 사람들 좋고 친절하고 비교적 안전했으나 음식이 넘 짜고 입에 맞지 않고 생각보다 볼게 별로 없었음
재방문의사 있으나 다음에는 바르셀로나 말고 그라나다 지방이나 알함브라궁전에 가보고 싶음
니스... 정말 좋았음 사람들 친절하고 아름답고 평화롭고... 단 장기간 머무는건 비추... 장기간 볼건 별로 없음.
여름에 휴양하듯이 수영하고 그러면 좋을 듯 재방문의사 있음
파리... 볼건 많았으나 루브르 빼고는 별로... 낭만이고 나발이고 사람들 불친절하고 영어 안되서 대화 어렵고
치안 별로고 지하철 지저분하고, 화장실 없고 중국인 많고 주요 관광지에 사람 바글바글하고... 내 돈 내고 가고싶진 않음.
마눌님은 여행을 좋아해서 교대로 하나씩 가고 싶은 곳 정하기로 했음 다음은 내 차례로 일본 오키나와 아니면 베트남 하롱베이 중에 고민중임
마눌님은 영국으로 대만아줌마 보러 갈거라고 함... 하아...
이로써 짧다면 짧고 길자면 긴 여행 후기를 마칩니다.
사진이 없어서 별로 재미가 없네용~
긴 글 읽어주서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