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친구의 권유로 기술교육원에 함께 다니게된 이후로
장래까지 정해버리고
내년엔 대학에까지 다니게된 스물한살 여징어입니다ㅋㅋ
1년과정인데 6개월 편입과정으로 들어오게되는바람에
작년 여름부터 겨울까지 반년동안의 작업물들 뿐인데요<
이렇게 이쪽분야가 재미있고 매력적인줄 알았으면 1년과정 듣는건데
너무 아까웠어요 ㅠㅠㅋㅋ
종종 눈팅하는데
금속공예나 주얼리디자인 분야는 사진이 잘 안올라오는것 같더라구요~
자랑하긴 부끄럽지만 제가 만든 작품사진들 몇점 올려볼까 합니다
예쁘게봐주세요 /ㅁ/ 와하핳
사진 순서도 다 달라서 초창기 삐뚤빼뚤한 작품이 올라왔다가
익숙해질때쯤 만든 깔끔한 작품도 올라왔다 할거에요
사진 크기나 순서가 제각각인 점은 음음 양해를...흐흫흐...
이건 한참 톱질배울때만든 레이스 반지에요ㅋㅋ
주디 처음 배울땐 한달동안 톱질만 배우거든요.
톱질만 하기 너무 지겨운참에 레이스를 손에 감아도 예쁘겠단 생각에
무작정 감아서 만들어본 반지인데,
다만든후 황화칼륨으로 거뭇거뭇하게 착색을 시키고, 수세미로 색을 바래게한거에요~
역시 미숙했던건
사이즈를 제손에 맞게 만든다는게 조금 작게 만들어서 같이 공부하던 언니에게 선물로 줘버렸드랬죠 ㅠㅠㅎ
손모델역시 선물받으신 본인 :)ㅋㅋ
허헣.. 사진 순서의 중요성이 이제 나오기시작하는군요 ;ㅡ;
겨울쯤 작업이 익숙해질때 인사동에있는 고미술품 가게에 납품용으로 만든 꽃나비 반지였어요ㅎ
무색 큐빅에 자수정, 사파이어를 사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작업은 925 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역시 세척작업까지 끝내고나면
빛깔이 참 아름다워요 :)
이녀석도 판매용으로 만들어서 공들인 작품인데,
결국엔 회수해와서 제가 간직하다가 올여름 아는언니에게 간 아이에요~
왼쪽 아래 반지는 텐션반지라는 친구입니다.
탄성을 이용해 만든 반지인데,
기본적으로 보석이 들어가는 악세서리엔 난집과 난발이라는게 존재해요.<난집과 난발은 이 바로 아래사진에서 설명해드릴게요 :)
근데 텐션반지는 링 자체가 난집이고 난발인 반지이죠.
만드는데 소요되는시간도 짧고 심플한 디자인에 참 예뻐서
아직까지도 지금 작성하고있는 제 손에 그대로 끼워져있는 친구에요ㅎ
사진에는 사파이어가 세팅되있지만 지금은 무색큐빅이 세팅되어있습니다~
가운데있는 반지는 인사동 가게에 납품용으로 만든 반지인데
저 반지랑 함께 같은달에 납품하신 작가선생님 작품보다
제께 더 먼저팔려서 한동안 구름위에 떠다니는 기분이었어요 u_u*
토파즈를 세팅했구요,
오른쪽 팬던트는 함께 납품한 작가선생님께 선물받은 팬던트에요~
역시 토파즈가 세팅돼있답니다 :)
선생님 작품이 제작품인건 아니지만
파란색들이 예뻐서 모아놓고 찍어본 사진에요~
위사진이 아까 텐션반지 설명드리며 말씀드린 난집 사진인데요,
저기 동그란부분이 보석의 자리인 난집,
삐죽하게 올라온 네부분이 난발 이에요~
보석을 난집에 올리고 난발을 다듬고 접어주면 보석 세팅완료! 인거죠 :)
세팅은 완벽히 익히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전 지금도 미숙하기만 한데ㅠ
실제로 종로엔 보석 세팅만 전문으로 해주는 가게도 있대요~
이 팬던트 역시 난집과 난발이 없습니다ㅎ
스프링 사이에 딱맞게 큐빅을 끼워넣어 세팅했는데,
이건 교수님도 참신한 작품이라고 많이 칭찬해주신 작품이에요:)
자석 바렐기라는 광내주고 금속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연마기가 있는데요,
세팅이 잘못된걸 넣고 연마기를 돌리는경우엔 큐빅이 빠지는 불상사도 발생해요.
바렐기에 넣고 열심히 돌렸는데도 큐박이 빠지지 않았던 튼튼한 친구입니다!
이건 혹시 예전에 보신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 -*
예전에도 예게에 사진을 올린적있는 목걸이에요ㅎ
작년 겨울 이맘때쯤 엄마께 선물로드린 목걸인데,
블랙사파이어를 써서 색이 참 고급스러워요 :)
그리 큰사이즈는 아니지만 큰사이즈가 아니어서 오히려 더 깔끔하고 심플한 멋이 있어요~
어맛 비루한 내손;ㅡ;ㅋㅋ
모조 오닉스를 세팅한 칵테일반지 입니다~
이친구 역시 황화칼륨 착색으로 색을 냈어요!
난집만 있었어도 예뻤겠지만 밋밋한감이 있어 링엔 당초문양을 말아붙혔답니다 :)
요건 지금은 존재하지않는 친구에요<<
동생에게 선물로 만들어준 팔찌였는데 이녀석.. 한번도 안차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다시 회수해와서 녹여버리고 다른작품 만드는데 보탰어요! 흥!
뒷부분 팔찌 이음매 부품까지도 하나하나 만든거라 특별히 더 아까운 친구였어요ㅠ
이음매는 도저히 녹이기가 아까워서 지금까지 소장중이랍니다 ><ㅋㅋ
이건 브로치에요~
작년 가을쯤 만든건데
어느날 엄마가 혹시 도움이될지 모른다며 저 네모난 유리조각을 주셨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도저히 감이 안오는거에요ㅠ
한달동안 공구통에 넣어놓고 고민만하던 어느날
난발을 밖에서 안으로만 집을수 있는게 아니니 안에서 밖으로도 집어보자!
싶어서 미친듯이 작업해서 만들어낸 고뇌의 결과물 이랄까요 ;ㅡ;ㅋㅋ
교수님도 많이 칭찬해주셔서 너무 기분좋았던 이친구는
지금은 엄마에게 가있답니다 :)
어머 못샌긴손 재등장 ㅠㅠ
텐션반지 상세컷 입니다!
링을 잘라낸부분에 홈을 파고 그 홈에 큐빅의 거들 부분을 딱맞게 끼워넣으면 완성되는
비교적 간단한 세팅반지 에요~
도서관에서 빌려온 제작기법 책에서 보고서 제작욕구가 마구마구 피어올라 막막 만들었는데
의외로 결과물이 너무 맘에드는 아이었어요ㅎ
제가 이거 만들고난 후에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 언니들 사이에서 텐션반지 붐이 일어난건 안비밀이에요 *- -*꺄하핳
사실 이친구가 저기 첫번째 텐션반지 사진이랑 같은친구인데
맨처음엔 큐빅을 끼웠다가>사파이어가 생겨서 사이이어를 끼웠다가> 일하다가 잃어버린게 올여름ㅠ
그리고 집에 굴러다니던 큐빅을 도로 끼워둔게 현재입니다 ㅠㅠ ㅋㅋ
이건 주얼리디자인보다는 금속공예쪽이지만ㅎ
차마시는 취미가 있으신 엄마께 선물로 만들어드린 티 인퓨저에요:)
사슬하나까지 다 은으로 만들었어요~
그맛도 훈늉했다고 하십니다!ㅋㅋ
티아라를 모티프로 만든 반지는 흔해서 크게 자랑은 못하겠어요..☞☜
그치만 만들고나서 너무 예쁘고 뿌듯했으니까 이것도 자랑할래요 :)ㅋㅋ
제가 끼우려고 만든건데
지금은 친한 언니에게 선물로 주고 없네요~
지인분께 선물로 만들어드린 커플링입니다~
혼자 두개 세트로 끼우고싶으시다더니 정말 혼자끼우게돼셨...흠흠...ASKY...
투조반지라고 부르는 반진데요,
황화칼륨으로 착색한후 다른 엔틱한 작품들과는 다르게
겉부분을 말끔히 벗겨내서 광을 낸 친구에요~
여자들의 로망!
프롱세팅 반지에요!
이건 제가 너무 미숙해서 작가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던 반지에요~
사진으로만 봐도 많이 비뚤어진 큐빅이 티가 납니다ㅠㅠ
학교에 들어가고 작업할시간이 많아지면 다시 깔끔하게 만들어낼거에요!
동생님의 아이디어로 제작하게된 귀삽입니다 ㅋㅋ
삽 손잡이도 돌아가는 이 쓸게없는 고퀄리티 디테일! 읗흫흐 *- -*
지금도 자알 쓰고있는 친굽니다
시원해요<<소곤소곤
이것도 납품용으로만든 반지네요ㅎ
사파이어 세팅이구요,
사진 해상도가 낮아서 제대로 보이진 않지만 꽃의 가장자리는 깔끔하게 다듬어서 빛나고,
안쪽부분은 질감이 있어요~
수공품의 특성상 사이즈가 안맞으면 그자리에서 바로 구매가 불가능하다는 단점때문에
꽃과 나비 사이는 땜하지 않았어요
끄아아아 비루한손 재재등장 ㅋㅋ
작년부터 올해까지도 목카라 엄청 유행했잖아요?
반지에게도 카라 씌워줬어요ㅋㅋ
이아이 역시 티아라링 선물해준 언니에게 선물로 갔네요~
이건 외할머니께 올 설선물로 만들어드린거였어요ㅎ
꽃 자체를 난집으로 보고 암술을 난발로 써서 만든 반지에요~
이꽃 역시 테두리를 바짝 다듬어서 티나게 만들었어요!
마지막은 제가 심혈을 기울여만든 목걸이에요ㅎ
이친구역시 납품용으로 만든건데
제작기간만 일주일걸린 자벛꽃 목걸이 에요 :)
또만들고싶은데 이건 나중에 언젠가 제 개인작업실이 생긴다면 다시한번 만들어내고 싶어요ㅎ
라이노 캐드로 작업했으면 훨씬 깔끔하고 균형잡힌 디자인이 됐겠지만
또 조금 삐뚜름한게 수공의 매력이라고 변명해봅니다<ㅋㅋ
자수정을 세팅하고 무색 큐빅을 빙둘러 세팅했어요~
가장 애착이가고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이에요 u_ u*
여기까지 제가만든 작품 자랑들이었어요:)
친구덕에 이렇게 재미있는게 있다는걸 알게됐고,
알게된덕에 진로까지 정하고,
결국엔 고졸만해도 굶어죽진 않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마저
더 많이 배우고싶고 더많이 만들고싶다는 생각으로 바뀌게돼고,
결국엔 내년봄에 스물두살 새내기가 됀답니다 :)
앞으로 더 많이 더 퀄리티높은 작업물들 자랑할수있게됐으면 좋겠어요!
응원 많이 해주세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