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알바들의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트럼프의 전폭적 지지 표명 때문에 남북 대화 이슈에 대해 색깔론 공세가 실패한 것을 인정했는지
이제는 올림픽은 잘 하되 '개성공단'은 절대 안 된다는 식의 댓글을 뿌리고 다니네요.
실제로 북한 정권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대북 제재 안에서 경제 교류는 필수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언론이나 댓글 알바 입장에서는 상당히 지지율 깎아먹기 좋은 소재라 미리 저렇게 부정적 인식을 뿌리고 다니는 듯합니다.
아직 경제 교류는 현재 시기에선 이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개성공단은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는 뭔가 껄끄러운 것으로 인식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50~60대 이상에서는 확실히 개성공단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아요.
지난 9년간 껍데기 대북 강경책만을 몰고 나간 것은 분명히 잘못이라는 것 정도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으나,
북한 사회에 대한 남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남북 교류 사업이
거꾸로 북한에게 통수를 맞지 않을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구심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작전세력들이 틀림없이 이 틈을 뚫고 들어오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런 부정적 시각을 뒷받침하게끔 가공된 데이터들을 갖고 있기도 하고요.)
조기숙 교수님이 문재인 정부가 집권 초기 '정알못'을 배려하면서 지방선거 등을 염두에 두고
일부러 막 밀어붙이지도 않고 때로는 손해도 보면서 지지율을 유지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언제까지나 그럴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총선이 아직 한참 남았다는 게 답답하군요.
아무튼 개성공단이나 기타 남북 경제 교류와 관련된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논리와 실제 공단 운영에 관한 사항, 각종 근거 데이터를 지금보다 더 축적해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쪼렙인 저는 우선 다른 분들이 전에 시게에 올려주신 내용들을 잘 숙지해 보겠습니다.
여러 능력자분들께 부탁을 드리는 바입니다. 가능하시다면 그런 글들도 더 써주셨으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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