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앞에서 밤낮없이 3일내내울던 삐쩍말은 아깽이
요 주변에 길냥이들은 죄다 야속한 도망쟁인데..
요녀석 ㅠㅠ껌딱지예요....
사료도 빠득빠득 잘 먹고요..
(굶었던 적이 많아서 그런지 삐요삐요 하면서 자고 일어나면 밥 찾고, 물 찾고 자고 또먹고 자고...암냠냠 소리내면서 잘 먹어요...)
화장실도 한번 들여보냈더니
그 뒤론 실수도 안 하고 바로 화장실 적응....
배변훈련 할 것도 없이 완료네요..
이번 추석 때 본가에 가는데 차타고 20분이지만 가만히 앉아서 잘 다녀왔네요...
길냥이 맞나 싶을정도...
몸에 쥐끈끈이가 덕지덕지 붙어있어서 씻기는데
애웅애웅 나살려라!! 울면서도 발톱 한 번 세우지않는
순딩이예요ㅠㅠ
사람 손을 탔는지..흠...꼴은 아니였는데...
자기 눈 앞에 사람이 있다가 누가 화장실을 가거나 밖에 나가기만해도 올때까지 찡찡대서 애칭은 찡찡이ㅠ
일단 본가엔 까칠도도새침 냐옹이 미오가 터줏대감처럼 지키고있어서 있을 곳도 못 되고..
(미오는 우리집 오기 전까지 잦은 입양과 파양으로 인한 스트레스인지..절대 내구역에 미친냥이는 나야 족 족장님이셔서 새 냐옹이를 들일 수 없음ㅠ)
일단 기숙사에 데려왔는데...
혹시나해서 원래 있던 곳에 내려두면 떠나지 않을까 해서 내려놓으려 했더니
저와 원래 한 몸이엿던양 세우지 않았던 발톱까지 들이대며 옷을 꼭 잡고 놓지 않네요...
혹시 입양 생각 있으신 분 계신가요..
쪽지 남겨주셔요...
급한 것은 아니구요..
굉장히 귀엽고 애교많은 무릎좋아하는 개냥이라
더 좋은 조건에서 잘 자랐으면 하는맘에
분양글 올려요..
제가 계속 데리고 있을 생각도 하는 중이고
내일 병원에 데려가서 건강검진 겸 예방접종 하고 올 생각이예요ㅠ
몇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딱 봐도 아깽이구요
사내놈이예요!!
커도 분명 예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