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스포드 블럭 관려된일로 아주 적지만 조금의 용돈을 버는 일을 하고 있는 Kardien Lupus입니다. 보통은 옥스포드나 레고에 관심을 가져서 중국산 블럭은 사지 않는데 이번에는 레어한 아이템이 비행선이 블럭으로 나와서 구입해 보았네요. 계몽 Enlighten사의 Glory호입니다. 동대문 문구 완구 상가에서 샀는데 가격은 2만 7000원이었네요.
최근 Enlighten 사에서 더 이상 레고 카피를 만들지 않고 자기 회사만의 고유 블럭을 만든다고 선언했는데, 이 일환으로 금형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계몽사가 중국 블럭 회사들 중에서는 나름 괜찮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어서 인지 새 금형에 뽑혀져 나온 블럭들 상태도 나쁘 건 않았는데 대신 블럭들이 뻑뻑해서 맞추기 어렵더군요. 그 부분만 뺀다면 괜찮게 가지고 놀만한 블럭이네요.
계몽사에서 War of Glory란 이름으로 레고 케슬 판타지, 반지의 제왕, 넥소 나이트를 섞은 듯한 테마의 라인업을 만든듯 합니다. 등장 세력은 인간, 엘프, 드워프고요.
가조립 상태의 테크닉 부품 비행선 프레임입니다.
완성된 비행선인데 화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포 하나를 더 공수해와 추가한 모습입니다. 뒤쪽 밝은 푸른색과 회색의 대포가 추가한 대포입니다. 원래는 후방에만 대포가 있어서 화력이 부족해 보였거든요.
참고로 달려있는 날개는 다빈치식 비행체의 날개를 모티브로 한 것 같습니다.
개조한 선미입니다.
후방에는 작은 함실이 있지만, 테크닉 브릭들로 비행선의 기낭을 지탱하느라 가지고 놀 공간은 없습니다. 그리고 왼쪽에는 박격포로 추정되는 물건이 탑제되어 있네요.
테크닉 블럭을 이용해 뒤의 프로펠러가 이어지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선수 부분
그리고 엘프 피규어에 딸려오는 용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럭 피규어 구성입니다. 가장 왼쪽에서 연회를 벌히는 레고 중세 마을 10193 피규어들은 무시해 주세요. 병사 둘(머스킷으로 무장했기에 가지고 있던 모리용 투구를 씌워줬습니다.) 드워프 항해사 하나, 마법사, 그리고 적 엘프네요. 특이하게도 엘프는 노란색이 아닌 피부색으로 도색되어 있더군요. 여기서도 피규어서 전반적으로 뻣뻣해서 맞추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엘프의 경우에는 계몽사에서도 새로 생산하는 것이다보니 머리의 후드 퀄리티가 다소 떨어집니다. 그외에서는 가성비 측면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예전 처럼 라이플 부품으로 때우지 않고 머스킷도 금형을 만들어서 따라 찍어낸 것도 좋고요.
레고, 옥스포드 캐슬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Enlighten사의 War of Glory 라인업을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일 듯 합니다. 캐슬 시리즈가 넥소 나이트로 완전히 변해버리는 바람에 단종된 캐슬, 반지의 재왕 블럭들을 구매하려면 한 세트에 수십만원을 써야 하니까요.
참고로 레고와는 다르게 짧은 다리 피규어가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