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버스를 기다리며 휴대전화를 만지작 거리던중에
무언가 내 시선에 걸렸다.
'아이...'
신발의 굽이 깨져있었다.
가격이 조금 나가는 신발인데다 신은지 몇 년 되지 않았던 지라 투덜투덜.
'이거 굽 교환하려면 돈이... 이럴 거면 굳이 비싼 신발을 신을 이유가 없잖아.'
집으로 돌아와 수리가능 여부를 알아보다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한 달 근무일을 20일로 잡고
일 년이면 약 240일
하루에 약 1만 2천 걸음
일 년이면 약280만걸음
이 짓을 약 3년... 약 870만 걸음...
게다가 이 신발을 처음 샀을 때의 내 무게가 100kg이 넘어 던 것까지 생각하면...
신발은 역시 좋은 신발을 사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