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저도 어지간히 학교 열심히 안다녔나봐요.
이나이 먹도록 (31살이 되도록) 새해목표를 글로 적어본게 처음이네요.
먼저 다들 하는 지난해 결산.
- 국가고시를 합격했고 월급을 받기 시작했다.
- 2017 3.1 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 해외여행 중에도 운동을 하였다. (좋음)
- 체지방 감량 -12kg , 근육량증가.(좋음)
- 12월 부터 막 먹기 시작함. (나쁨)
- 학자금도 약간(?) 갚았으나 뭐 결과적으로 net
올해 목표
- 준비하고 있는 시험을 더 잘 해본다.
- 한 -5키로만 더 감량해본다.
- 삼두와 이두를 만든다.
- 하루에 푸시업 60개씩 꼭 한다.
가족도 없이 홀로 맞는 새해가 지금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오늘은 새해니까 와인 한잔 하며 달래봅니다.
세상은.... 비교하기 시작하고, 두려워하기 시작하고, 그자리에 멈춰서있을 때 괴롭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혼자 남아 티도 안나게 살아남으려고 발악하고 있다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었어요.
운동을 하면서 조금 이겨냈던 것 같아요.
괜찮다 괜찮다 늘 달래고 있지만, 언제까지 달랠 수 있을지, 제 어리석음에 또 하루가 갑니다.
운동하는 체육관에 어느 동생녀석은 매일 거울 보고 스스로에게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고 칭찬과 위로를 한다고 합니다.
내일부터 저도 그렇게라도 대놓고 위로해봐야 겠어요.
전 정말 제가 괜찮은 줄 알았는데,
요즘 문득 안괜찮을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다게 요정들 다 득근하세요!
안전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