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의 중국을 방문하면서 받은 대접이 과연 홀대냐는 수치로 따질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희롱이냐 아니냐가 당하는 사람의 감정의 문제인 것처럼 방문한 사람이 따뜻하게 맞아주었다고 느끼면 환대일 것이고, 서운하게 느꼈다면 홀대이겠지요. 문대통령의 방문을 대하는 중국측의 태도에 대해 어떤 사람은 따뜻함을 어떤 사람은 냉냉함을 느꼈기에 기레기들의 선동을 차치하고라도 다른 의견들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환대와 홀대의 구분은 다른 이들을 대한 태도와의 비교로 알 수도 있을 겁니다. 트럼프를 맞이한 것에 비한다면 홀대가 분명합니다. 예전에 503이 방문할 때에 비해서도 서운하게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홀대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 중국의 감정대로라면 이 정도로 맞아준 것으로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할 겁니다. - 설혹 홀대라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중국은 전 정부의 태도에 너무 화가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홀대라고 한다면 안철수가 탈당하기 전에 문대통령을 집 밖에 몇 시간을 세워놓고도 집에 들이지도 않고 돌아가도록 한 것입니다. 적어도 중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찾아가겠다고 하니 오라고 했고 최소한의 대접은 해 주었습니다.
중국에는 많은 한국인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삶의 환경은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사드 문제 이후 한국 식당들은 매출의 급감소로 어려움을 겪거나 문을 닫았습니다. 만일 문대통령이 받은 것이 홀대라고 해도 각오하고 갔다고 생각합니다. 홀대를 받았어도 중국에 살고 있는 국민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환대냐 홀대냐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관계 개선에 따라 트럼프가 받은 것 이상의 환대를 받을 수도 있고, 이후 정권이 제대로 관계 개선을 하지 못하여 중국 주도의 국제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청와대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조용히 지지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