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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잡아 족치기, 그 여덟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history_141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미봤다
추천 : 18
조회수 : 131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2/22 16:25:00
2013년 작년이었죠.

충북에서 꽤 큰 도시이자, 공군사관학교가 위치한 곳.
아울러 고드미마을이라는 신채호 선생의 유적지가 있는 곳이기도 한 청주에서

때아닌 친일파 재산 환수 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사연인 즉슨
친일 개호로색히 민영은의 후손들이 조상땅을 찾을 목적으로 
청주시를 상대로 토지 반환 소송을 벌인겁니다.

그 땅이 어딘고 하니 청주에 하나뿐인 시내에 있는 알짜배기 땅, 그리고 그 위를 지나는 도로. 였습니다.

1.jpg
<지도 출저 : 다음 지도>

이 땅을 찾기 위해 후손들은 국가를 상대로 반환 소송을 벌인 것인데...

하아...



과거 김병연은 할아버지가 홍경래의 난 때 관직에 있다가 항복한 것을 두고 
이를 비난하는 시로 장원 급제하죠...

이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김병연은 평생을 삿갓을 쓰고 다니며.. 하늘을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하늘 보기 쪽팔린 줄 알아라..... 

이 말을 그의 후손들에게 해주고 싶군요....

친일파 잡아 족치기 여덟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

2.jpg
             
민영은


1870년 충북 청주에서 친일개호로색히가 태어남
          6형제 중 5형제가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이회영선생보다 3살 적음
          이회영 선생이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독립운동하시다 돌아가실 때 이색히는 환갑이 지난 63세

충북 청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세력가였으며, 청주에서 두번째로 많은 땅을 가진 재력가로 통함

1905년 36살 청주군수에 임명. 1907년 38살까지 재직

민영은의 비석에는 딱 여기까지만 기술되어 있음
그 이후 행적은 후손들도 쪽팔렸는지 비석에 새겨넣지 않음


1908년 보성여자중학교 교장 
1913년 44살때부터 6년동안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에 적극 협력

1915년 46살때 쪽바리의 왕 다이쇼 취임식에 참석하고, 이런 자리에 참석하게 해줘 감사하다고 대성통곡을 함

1919년 50살때 3.1운동의 확산을 저지하고 탄압하기 위한 청주자제회를 설립
          "야 3.1운동 그거 하지마, 우리 대일본제국이 우리를 먹여 살려줄거야.. 야 자제해 자제....(그래서 자제회임)"

1936년 66살때 황국신민화 사업이었던 신사 건립 사업을 위해 청주에 신사를 건립함(춉춉춉 똥꼬 핥는 소리)

1937년 67살때 쪽바리의 전투기 제작 비용 1만 원을 갖다 바침(춉춉춉 똥꼬 핥는 소리)

1938년 1월 18일자 매일신보에 아래와 같은 글을 투고
          조선에 지원병 제도를 실시하는 령이 곧 공포되리라 하니
          감격하기 비할 데 없으며 (뭐?)
          이로써 내선일치가 구현되는 바라고 생각하여 
          천황의 은혜의 넓고 큼에 황송하고 감격하는 바입니다. (ㅋㅋㅋㅋ)

          일본장병은 동양평화의 전투에서 싸우고 있는데
          조선인은 병역의 의무가 없으므로 
          안이하게 방관하고 있어 무척 죄송스러웠는데 (이런 개색히를 봤나..)
          이 감격과 감회를 무어라고 말 할 수 조차 없습니다. 

1938년 5월 매일신보에 아래와 같은 글을 투고
          조선인 지원병제도의 실시 등은
          한반도 통치사상 획기적이고 영광스러운 일로
          내선일체가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939년 69살때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평의원을 맡으며 조선의 딸과 아들을 전장으로 밀어넣음

1942년 72살때 중일전쟁을 잘 치루어달란 명목으로 쪽바리에게 1만 1000원을 기부 (춉춉춉. 닳겠다 이색히야...)

1944년 74살... 안타깝게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뉴클리어밤이 떨어지는 걸 못 보고 죽음(어찌보면 다행이기도 하다만)



청주 도심을 바라보는 청주 당산 대성동에 이색히의 무덤이 떡하게 있음

3.jpg
<사진출처 : 두산 두피디아>

죽어서도 청주 시내를 바라보라고 후손들이 이 위치에 묘를 쓴거임

그러면서 비석에는 대한제국에 있을 때 관직만 떡하니 적어 놓고 후에 기록은 따로 새겨놓지 않음





조선총독부가 지난 1935년 일제강점기 일본에 충성을 다한 이들에게 상을 준 기념표창자 연감에 아래와 같이 쓰여 있음

우리 영은이는 모든일에 하나하나 음으로 양으로 조선 통치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지대한 공적을 이루었다
새로운 정부에 대해 무엇보다 이해가 깊고 통치상 온 힘과 마음을 다한 공적이 매우 현저하기에 이에 표창을 준다. 쓰담쓰담.



또 조선총독부가 제작한 조선공로자명감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 있음

천황주최 벚꽃놀이 잔치에 초대된 우리 영은이는 천황의 은혜에 감격해서 크게  울었다. (좋겠다 이색히야....)





민영은이 소유했던 땅은 약 400만 평방미터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해당 됨









친일파 잡아 족치기, 그 첫번째 이야기 - 노덕술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2985
친일파 잡아 족치기, 그 두번째 이야기 - 김창용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3374
친일파 잡아 족치기, 그 세번째 이야기 - 민영휘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3924
친일파 잡아 족치기, 그 네번째 이야기 - 이해승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4466
친일파 잡아 족치기, 그 다섯번째 이야기 - 윤치영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5177
친일파 잡아 족치기, 그 여섯번째 이야기 - 수지분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5794
친일파 잡아 족치기, 그 일곱번째 이야기 - 모윤숙편 http://todayhumor.com/?humorbest_839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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