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9일 ‘원전게이트’라며 연일 떠들어대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에 대한 의혹 제기를 갑자기 멈췄다.
한국당은 그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때문에 이명박 정부 때 계약을 맺은 UAE 원전 수주에 문제가 생겼으며, 정부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임 실장 방문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연관 있다는 보도가 전날 잇따르자 갑자기 입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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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한국당이 입을 닫은 것은 사태 판단을 잘못했으며, 그간의 공격이 자승자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가 UAE 방문 목적을 ‘박근혜 정부 때 소원해진 UAE와의 관계 개선’이라고 해명하고, 이를 뒷받침하듯 전날 밤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 당시 UAE 원전 수주 이면계약 여부를 조사하면서 한·UAE 관계가 틀어졌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이 공세를 계속할수록 오히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불똥이 튈 가능성도 커지는 모순적 상황이 된 것이다.
이를 두고 무능 야당의 맨얼굴이 드러났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보력도 없으면서, 보수 언론의 의혹 제기에 숟가락만 얹는 식으로 대응하다가 자살골을 먹는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것이다.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1229214025298?rcmd=r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