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단도 발견, 스마오유적 인근 지역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산시(陝西)성에서 약 4천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선사시대의 대규모 성터가 발견됐다.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20일 산시성 선무(神木)현 스마오(石묘<山아래卯>) 유적지 인근에서 400만㎡ 규모의 성터 유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성은 황성대(黃城臺)와 내성, 외성 등 3부분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출입문이 있는 것으로 볼 때 독립적인 공간으로 활용됐음을 짐작하게 한다.
성의 형태는 고대인의 건축물이 통상 네모 반듯한 것과 달리 산지 지형을 활용해 구불구불하다.
이곳에서는 제사의식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단이 발견됐으며 불에 탄 흔적이 있는 젊은 여성의 유골도 발굴됐다.
지금까지 나온 성터 유적은 가장 오래된 것이 2천여 년 전인 한대(漢代)였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성을 지어 생활한 고대인의 역사를 2천여 년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견된 성터에는 공격 및 방어체계를 갖춘 흔적이 있어 4천여 년 전에도 전란이 매우 빈번했음을 짐작하게 한다고 고고학 전문가들은 말했다.
성터는 중국의 선사시대 최대의 유적지로 꼽히는 스마오 유적지터 인근에서 발견됐다. 스마오 유적지는 룽산(龍山)문화의 유산을 간직한 선사 유적지로 2012년 세계 10대 중요 고고학적 발견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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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쯤.....사방 2km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