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동안 정신없이 앓았네요ㅋㅋ 짝사랑때문에 밤에 잠도 못 자고 상상을 초월할만큼 힘들었어요 상대는 점점 관심없어하고 그럼에도 내 속은 타들어가고... 그렇다고 고백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다른 취미생활을 즐기며 잊어보려고 해도 그 사람 생각때문에 취미생활을 할 수가 없어요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더라구요 차라리 눈코뜰 새 없이 바빴으면, 그 사람이 내 눈앞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루하루 버티고 있었는데 어느날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 생각을 할 시간에 내 생각을 했다면 난 얼마나 발전했을까... 난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이 되었을까... 저는 자존감이 굉장히 강해요. 자존심은 짝사랑 앞에도 쉽게 무너지지만 제 자신에 대한 존중과 긍정은 어딘가에서 용수철처럼 끊임없이 솟아나더라구요 이 긍정적인 힘이 저를 그동안 버틸 수 있게 해 주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네요 제 자신을 잃어버릴때쯤 이렇게 찾아와서 제게 저를 좀 더 사랑하라는 경고를 주더라구요 나에게 관심없는 상대에게서 굳이 상처받지 않겠다는 생각... 덕분에 저를 갉아먹던 짝사랑을 포기할 수 있었네요 다시 만나도 호감 그 이상의 감정이 들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듭니다 간만에 가슴앓이 없이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어요 홀가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