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5학년입니다. 

이제 12살이죠. 

웹툰 신과함께를 보여주려 책을 샀고 이 책 한 서너번은 봤을겁니다. 

처음에 영화 보기 전에 실망할까봐 변호사 안나온다고 계속 얘기 해줬는데, 의외로 반응이 담담했어요. 

그러던가 말던가 랄까. 

영화를 보고나선 하얀삵 해원맥의 이미지가 너무 망가진(?) 또는 변형된 느낌에 살짝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그래도 이건 감독이 만든 또 다른 세계관과 캐릭터니까 그냥 나름 이런것도 괜찮네... 라며 위로했구요. 

다만 딸아이 느낌이 많이 궁금해서 물어봤습니다. 

1초도 기다림 없이, 영화의 해원맥이 더 낫다고 하네요. 

나름 충격에 목소리 떨어가며 물어봤어요... 왜? 대체 왜?

어. 영화 해원맥이 더 잘생겼어. 

딸아이가 어제 여자로 진화했....

어째 요즘 아빠 이쁘다는 말을 잘 안하더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