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할일도없고 감기걸려서 이브에도 밖에 못나가 심심도하여 영화나보자 하고 신과함께를 보았습니다
솔직히 위대한 쇼맨과 고민중이었는데 극장에 상영하는게 신과함께밖에없더군요
위대한쇼맨은 심야 한타임뿐, 강철비역시 오후에 한두타임정도에 크리스마스라그런건가 뽀로로가 두세번....
나머지 전부 신과함께였습니다
신과함께가 싫다는건아니었고 저역시 원작팬으로서 괜히 실망할까봐 고민중이긴했습니다만...
그래도 평이좋은것같아서 최대한 원작생각은 말아야지 하고 보게되었어요
원작에서 아주 큰 상황과 캐릭터 정도따오고 다 바뀐것같은 느낌이긴했습니다만
그래도 재밌게봤습니다 슬픈영화를 잘 안봐서 타이타닉 이후에 이렇게 훌쩍거리긴 오랫만인것같네요
신파라 호불호가 갈린다지만 그렇게 억지스럽지않았고 워낙 열연들을 해주셔서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좋았던 부분들을 얘기하자면
위에서 얘기한것처럼 신파를 잘 풀어내었다는것
김동욱의 하드케리
나름 잘 구현한 cg
엄청난 특별출연진들(눈호강,어떻게 다 부른거지)
2편의 기대감을 가질수있게된것
이만하면 원작팬들도 만족할수있지않을까 하는것 등이 있을것같고
아쉬운 부분들은
김자홍보다도 김수홍이 주인공이 아닐까싶을정도의 후반부
유성연병장에 대한 마무리랄까 처리가 어설프게 끝나지않았나
아직도 김자홍이 이렇게 특별한 사람이어야했나 싶은 마음
그래도 조금 어색해 보였던 cg
주지훈의 이상하게 튀는 목소리(제가 이상하게 듣는건지 전지현도 목소리가 왠지 튀던데... 뭐가문제일까요?)
이 영화에서 연기를 가장못한건 차태현이 아닐까 싶을정도
왜 나는 이경영을 알아보지못했나
스코어가 왜이렇게 좋을까 싶었는데 보고나니 잘만든영화다 좋네!하는 마음도있긴했으나
스크린독점이 너무 심하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정도 독점이라면 영화가 평타만쳐도 천만가지않을까싶을정도랄까;;;
제가 본 극장이 작은 극장이어서 그랬을수도이겟지만 좀더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