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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4181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oa
추천 : 1
조회수 : 23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28 01:16:44
집안이 어려워져서 제가 신불자가 되었어요.
생각해보면 어릴 때부터 아빠는 진짜 열심히 일하셨는데요..사정이 딱히 나아진 적이 없었던거같아요.
근데도 엄마아빠는 제가 원하는 건 다 해주려고 노력하셨거든요. 제가 그렇다고 떠받들여져서 키워진 느낌은 아니구요. 남들처럼 남부럽지않게 하고픈거 배우고픈거 어려워도 묵묵하게 다 해주셨어요.
사춘기때는 철없어서 부모님한테 모진 소리도 많이했구요 . 철이드니 엄마아빠의 삶이 서럽더군요.
오ㅐ 열심히 사는데 바뀌는게 없지..하구요.
사ㅇ황은 더 악화되고..부모님은 이혼하셨어요.
제가 다 커서의 일이니..벌써 7년이 넘었는데..
저는 엄마와 지내고 아빠와는 왕래하구요.
이번에 일을 구했는데 통장을 만들어오럈거든요 급여통장이요.
그ㄴ데 전 신불자니까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상관없다는 걸 몰랐거든요..
토ㅇ장 만들러가면서 아빠한테 일구해졌다고 자랑하고..담담한척 하면서 되게 좋아하던 아빠였는데..저도 모르게 은행 앞에서.:근데 나 통장 만들수 잇나..이랬어요.
아빠 목소리가 눈에띄게 가라앉으시면서 어..될거야 한번 가봐 이러시는데..실수했다는 느낌이었어요.
후에 아빠가 메세지로 아빠가 너무 미안하다고..그러시는데 마음이 아파서 잠이 안와요..
일 가셔ㅛ던 엄마도 집에와서 일 어땠어?? 막 물어보는데..제가 막 그 신불자 회생??이런 서류 준비하는 중이었거든요. 엄마가 눈치채고 그때부터 엄마도 기분이 가라앉고..나 일구했다고 오늘 아침부터 엄마도 되게 들뜬게 보였는데..
익명이라 털어놔요. 밖에서는 진짜 밝고 모두 제가 한점 아쉬움없이 큰 줄 알아요.
그ㄴ데 이럴때마다 마음이 무너지고 제 현실이 보이고 결혼은 더 멀어져요.
현실을 원망하지 않은지는 꽤 됐구요. 단지 지금 엄마아빠 속상할 마음을 생각하니 눈물이 나서 잠이 안와서요....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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