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지하철 탓는데
난 여자고 지하철 안전문 정 가운데 앞에 남자가 있는데 바디샵에서 만든 얄리구리한 산도깨비 술에 발효한거 같은 향수 뿌린 남자가 있어서 나는 그 남자 45도로 옆뒤에 기둥 쪽 붙어서 서 있었음
근데 예쁜 20대 여자가 내 뒤에 딱 붙음 내가 앞으로 한발짝 가니 또 딱 붙고 또 내가 한발짝 가니 또 딱 붙음 이상해서 내가 가방을 앞으로 안음
유리가 거울처럼 비쳐서 나랑 유리로 눈 마주침 그제서야 뒤로 떨어짐 그러고 지가 먼저 탐
내가 예민한건가?
자동 발권기에서 기차표 끊는데 내가 시간 끈것도 아님 앞에 남자 둘이 했는데 그 화면이 안 끝나서 기다렸다가 내꺼하는데 터치가 안되는지 화면이 멈췄는데 열차 조회중인데 20대 오징어남자가 와서 표 끊는 거 도와줄까 묻는 거임 이상한 사람 같아서 거절 혼자 할라는데 막 이상한 생각나서 다른데 가서 표 끊음
내가 예민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