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파도끼리 부딪쳐도 바다속은 잔잔하다.
게시물ID : sisa_10059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lowStarter
추천 : 8/6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7/12/22 11:11:02
 흔히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사람들은 눈에 띄는 몇가지 사례를 꼽아서, 전체를 규정하는 오류를 많이 범하곤 한다. 그게 인간의 한계라는 것도 이해해야하지만, 그래도 최대한 핵심을 꿰뚫는 노력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사람인지라,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맘에 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타인의 행동이 서운하더라도, 그 행위가 허용가능한 범위라면 이해하려고 애써야한다. 그리고 애써야한다는 말은 행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이는 스스로 이해받고자 하는 욕구를 좀 줄여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소 이타적이어야하고, 그 과정에서 자존심의 스크레치가 날 수 있다. 그걸 인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기도야. 선행적으로 그릇의 크기를 넓히는 과정이기 필요하다.
즉, 좀 더 큰 대의를 위해서 희생하고 인내하는 일. 괜히 사람이 사회적 동물이라 하겠는가? 협력과 협상을 통해 큰 이득을 얻어야 하지 않겠는가?
감정적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면 무슨소용인가?
 
 나는 스스로 존재감을 살리기 위해 남에게 상처주는 행동을 보통 '드럽게 징징거린다.'라고 표현한다. 어감이 좀 별로지만 그 행동이 나쁘다고 생각안한다. 사람은 스스로 자기방어를 해야하니까. 나도 드럽게 징징거리곤한다. 버틸 수 없으면 해야지. 근데 그런 행위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후회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지양해야되는 것이다. 거기서 발로되는 행동은 대부분 배설에 불과하다.
 
 요새 몇몇 글들 드럽게 징징거리는 느낌이 든다. 씁쓸한 글들을 읽어보면, 글쓴이들은 몇몇 사례들로 마음속에 꽤나 상처받은 사람들로 보인다. 하지만 자기가 상처받았다고 남에게 칼을 휘두르면 안된다는 것은, 굳이 재언급하기 입 아플 일이다.
 실망한 사람들의 유형들은 몇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들이 취할 다음 행동을 예를 들자면,
 1. 절이 싫으니 훌훌 떠나버리는 방법이 있고(회피)
 2. 자정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능동적 변동)
 3. 욕설하고 저주하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파괴)
 
2번까지, 떠나거나 자정을 위해 쓴소리를 하고 조언을 하는 사람까지는 이해한다. 그러나 3번째 방법을 택하는 사람은 최악의 사람이 아닐까? 본인이 그렇지 않은지 스스로 판단해 볼 일이다.
넘어가도 되는데 글을 쓰는 것은, 이상하게 요즘 오유에 대한 저주 글이 많고, 남에게 상처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분들 애정이 있으시면 정신 차리시기 바란다. 화는 좀 풀리겠지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변화는 없을 것이고, 감정소모만 할 것이고, 결국 이불킥 하시게 된다는 말이다.
 
 크게 착각하시는 것은, 오유는 한명이 아니다. 여럿이 빌려쓰는 플랫폼일 뿐이다.
오유는 하나의 생물이 아니고, 한가지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유기체가 아니다. 싸워봤자 실체가 없으니,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이 안에는 당연히 갈등이 존재하고, 그 갈등이 봉합되면서 또 다른 에너지가 생기는 곳이다.
 
 생각해보시라, 포탈이라는 곳은 수많은 네티즌이라는 물방울들이 만나 파문을 만들고, 여려갈래로 찢어져 각자의 이상과 다름을 퍼트리는 곳이다. 거기에는 갈등과 수용,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라는 반작용이 반드시 수반된다. 오유는 적어도 그 과정을 해나가고 있다고 본다. 최소의 인간성을 지키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꽤나 '징징거리고 계신다.' 이해한다. 누구나 상처는 아프니까. 내 탓보다는 남 탓이 쉬우니까. 그런데 애정을 가지고 하는 조언과 화풀이 즉, 폭언은 차이가 극명하다. 이는 삼척동자도 구분할 수 있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겐 다소 슬프일이겠지만, 사리분별하시는 분들은 다들 느끼고 있을 것이다. '저거 화풀이네'
 폭력적인 글 쓰시는 분들 조심하셔야한다.  다 지켜보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있지만, 이에 수십배가 되는 사람들이 여러곳에서 눈길을 주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 중 하나다.
 
파도랑 싸우지 마시라. 스스로가 잔파도 따위가 되지 마시라.
빙산 밑에 거대한 얼음들을 상고하시라. 그 사람들이 진짜배기다. 그 사람들의 복심이 뭔지 좀 읽으시라. 그러몀 어설프게 폭언하지는 못할 것이다. 정치인들 국민 무서운줄 모르고 뱉는 것처럼 입 함부로 놀리시진 못하실 것이다.
 
진정으로 시사게의 자정을 바라신다면, 잔잔한 글을 쓰시라. 다른사람의 공감을 얻게 하시라, 공격적인 욕설 글을 토해놓으면, 그 악취로 몇몇을 기분나쁘게 할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시사게의 아름다운 환경을 만들지는 못한다. 그럴 마음이 아니면 스스로가 배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셔야한다.
그정도 고민도 안되신다면, 더 할말은 없다.
 
건강성을 의심하지 마시라, 선을 넘으면 가만히 계시던분들이 나선다. 지난 10년 우린 강해졌고 얇팍하지 않다. 다 지켜보고 있다.
 
어쩌면 본의 아니게 이 글에 상처받으실 분도 계실 것이다. 그분들께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