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어머니께서...
친정엄마...연극을 하는데...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그냥 재미있겠네~~~하고 넘어 갔드랬지요....
근데.... 며칠 전.....부산에서 친정엄마를 하는걸 어떻게 아셨는지...
부산에서 한다고 말을...........
그 말은 '보고 싶으니 표 끊어 줘~~~~~~~~!!!'
라는 무언의 압박...ㅋㅋㅋㅋ
다음날....
사무실에 앉아서....
저야..원래 문화생활이랑 친하지 않기 때문에....
얼마 하겠어..???
라는 생각에 표 가격을 알아 보니...
ㅡ,.ㅡ;;;; R석이 77,000 원.....
허거거거거거걱~~~~~~~~~~~~~~`
가격 이야기는 안하고....보고 싶냐고.....
여쭤보니....보고싶다고~!!!!!!!!!!!!!!!!!!!!!!!!
하셨어요..
그래서.....두눈 질끈 감고.....
어머니 친구랑 가시라고....두장을 예매 하려고 하니...
(그때까지 가격 이야기는 안했어요......)
(다른 분들에게는 작은 돈 일스도 있고...뮤지컬 가격이 그정도 라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음......지금 제 벌이에..그정도는 엄청 큰 돈이라..^^;)
초등학교 동창 중에 부산에 사는 동창 두명이랑 같이 가게 세장을 예매 하라고.....ㅡ,.ㅡ;;
하~~~~~~~~~~~~~~~~~~~
가격 이야기를 하니......
놀래시면서.....
뭐가 그래 비싸노..~~~그냥 놔나라~~~~
하시더라구요...
원래 자식 된 마음에..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들으면.......더 가슴이 아프기에..
그냥 세자리를 예매 했습니다.....
그리고
일 마치고 집에 들어 왔는데...
어머니께서...
행님이 저녁 먹고 들어 온다 했으니깐...그냥 라면에 밥말아 먹자~~~~~~~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세장에 240,000원은 너무 비싸다~~~~
하니깐..
진짜 비싸다~~~~~~~~~~
하시면서
라면 물을 끓이셨습니다~~
엄마 근데.....표 예매 세장 했다...그냥 보러 가라~~~
야~~비싼데 왜 했노~~~~~~우리 아들 추운데 고생 했는데...
된장 찌개 하고 갈치 구워서 먹을까~~~
허거거거걱~~~
표 예매 안 했으면 집에서 밥도 못 얻어 먹을 뻔 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 보니 초등학교 동창들과 약속 다 잡아 놓으셨던....ㅡ,.ㅡ;;;;
다음날...
아침에 출근 하려는데..
그냥 안갈란다...비싸다 옷사입게 돈으로 도~~~
돈 줘서 취소 안 됩니다~~~!!!!!
..........
결국 오늘 보시고 오셨습니다...
친구 두분과~~~~
조금 전에 술 먹고 들어 오니....방금 들어 오셔서 계시네요...
정말 좋아 하시고.....막 뮤지컬 내용 이야기 하시고..
다 울더라고~~하시면서..ㅋㅋㅋㅋ
엄마가 표 내고..친구 한명은 점심 사고 한명은 하리에서 회 사줬다고....
막...좋아 하시네요....
친척도 없고......형도.,....저도 아직 장가를 안 간 관계로..
어머니 혼자 차례준비를 다 하시고.....요즘 부쩍 즈름이 많아 진거 같은데...
어머니가 오ㅡㄹ 기분 좋아 하시는 모습 보니깐....
진짜...
너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우왕~~~술먹고 들어와서 정신도 없고...ㅋㅋㅋ
막~~글이 앞 뒤도 안 맞고 해도....이해 바랍니다...
세줄요약 :
엄마에게 가금을 들여 뮤지컬 티켓 세장을 사드렸다..
가고 싶다고 하셔서 사드렸는데 비싸다고 안간다고 하셨다...
갔다와서 너무 좋아하시니깐....내 기분이 너무 좋다~~
헤헤~~
오유인 여러분....효도 합시다...
자도 효도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