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순히 재미로 쓴 글인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똥 이야기에 진심인것 같네요

 

하긴 모든 인간은 똥을 싸니까...공감대 형성인걸까요

 

쨋든 

 

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 

 

신기하고 웃기기도한데

 

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왕 이렇게 오해 받은거 그렇게 둬도 재밌겠네요

 

의혹에 답해보자면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자세한 이유는

 

그 친구는 무려 제 윗집에 사는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건을 하루도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이슈일때 듣죠.

 

물론 잊기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또 당시의 자세한 심정은...제게 전달해주는 그날 표정에서 짐작이 되기에..제가 표정을 떠올리며 적고있습니다.

 

어쨋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던

 

한 인간에게 가혹한 에피소드였으니..

 

전 이 글이 부디 그 친구에게 닿지 않기를 바라며

 

2탄을 써보도록 합니다...

 

이번엔 정말로 좀 더러우니....조심해주세요

(또한 수치심에 의한 트라우마 유발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전 이게 실화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제 친구는 사실 항문 조절 능력에 뛰어난 편은 아닙니다.

 

함께 밥을 먹거나 놀러를 가도

 

늘 화장실로 수십분을 사라지기도 하고..

 

걷다가 화장실을 가야한다며 울상이 되기도 하죠

 

물론 큰 실수는 드물지만..(안하지는 않음)

 

보통의 실수는 본인의 더러움으로 끝이나니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대변은 끝이 없고 ㅠㅠ

 

더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제 친구는 제작년 여름 

 

날씨가 너무 무더워 남자친구 집에서 휴일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집에서 맛있는 고기도 구워먹고

 

와인과 간식들을 함께 하였죠 

 

그렇게 오붓하고 로맨틱한 꽃향기 나는 하루의 마무리 저녁

 

풍겨서는 안되는 브라운 향기의 신호가 오기 시작합니다.

 

제 친구는 극단적인 대변인이라

 

워터 베이스의 똥과 

 

스톤 베이스의 똥

 

두가지를 번갈아가며 쌉니다.

 

그날은 강력한 스톤의 느낌..!

 

그녀는 함께 잠을 자며 꿈을 헤매이던 중

 

꿈에서 신호를 느끼게 됩니다.

 

현실성이라곤 개나 줘버린 꿈에서...

 

이곳이 어딘지도 모른체 힘을 주기 시작합니다.

 

몇분의 사투끝에 디그다가 인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 포켓몬스터 디그다 검색해보세요..)

 

그때 번쩍 떠지는 눈

 

그녀는 자신의 뒤에서 인사하는 디그다를 눈치채고

 

아주 조심스럽게 이불에서 나오게 됩니ㄷ 하는 순가

 

싹둑- 데굴데굴

 

오.................................ㅆ

 

디그다씨는 그녀에게서 분리되어

 

자유를 찾아

 

정확히 

 

남자친구의 베개 옆으로 

 

안-착

 

제 친구는 순간 숨이 멎었습니다. 

 

오 세상에 ...?? 니가 왜 거기에 앉아....

 

하지만 제 친구는 정신을 다잡고 어서 그 아이를 회수할려고 했으나

 

'으음 (뒤척)'

 

............................................................

 

남자친구의 얼굴에 자리를 잡은..................

 

디그ㄷ 아니 그래요 똥.......................

 

우욱

 

제 친구는 그때부터 정신이 가출했다고 합니다.

 

ㅅㅂ 이걸 어쩌면 좋지?ㅅㅄㅄㅄㅄㅅㅄㅄㅄㅂ!!!!!!!!!!!ㅅㅂ!!!!!!!!!!!!!!!!!!!!!!!!!!!!!!!

 

애써 눈물이 나오는 것을 참으며 참지 못해버린 응가를 수습하기로 합니다.

 

조심스럽게 탁자 위 물티슈를 집었고

 

아주 아~~~~~~~~~~~~~~~주 조심조심

 

남자친구의 얼굴을 치우려고 했으나

 

"뭐해...????'

 

심장이 쿵

 

미치겠다 별들아...;;;

 

남자친구는 사태 파악에 나섰고...

 

사랑스런 여자친구 손에 들려있는 물티슈

 

볼에서 느껴지는 이불감

 

그리고 코 끝을 강타하는......우욱

 

모든 일은 순식간에 파악되었습니다.

 

자신을 왼쪽 볼 옆에서 느껴오는 따스한 온기

 

무거운 질감 브라운 향기...

 

남자친구는 경악을 하며 화장실로 달려갔고

 

제 친구는 그 당시

 

튈까...? 사라질까...? 빌까...? 온갖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대변으로 세수를 하게 된 남친.. 죽어라 사죄하는게 도리였습니다.

 

한 ~~~~~~~~~~~~참 후 

 

남자친구가 경멸의 눈으로 나오고...

 

제 친구는 정말 정말 정말 미안하다는 말만 백번을 넘게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다행히 한 인간의 처절하고 고독한 싸움의 현장을 이해했는지

 

응가 냄새를 지우기 위해 향기로운 팩을 하고

 

그날의 페이스푸푸 사건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참 이게 글이니 다행이네요

 

현실이라고 생각하기도 싫은 이야기지만

 

제 친구는 참 강인한 사람 같습니다.

 

저게 마지막 응가가 아니니 말이죠.

 

이렇게 두번째 똥 사건이 막을 내렸습니다 ~~

 

부디 인상을 찌푸리며 재밌게 읽으셨길 바라며

 

이만 

 

건강한 항문 되세요.

 

 

 

 

변비에는 사과가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