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방 하나만 달랑 매고 왔는데..강아지를 데려온 건가요?"
"네, 강아지를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최근 시리아 난민들의 소식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가운데 소년 '아슬란'의 사연이 화제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작은 가방 하나와 반려견을 데리고 그리스로 넘어온 소년의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19일(현지시각) 게재했다.
17세 소년 아슬란은 고향 시리아를 떠나 작은 배낭 하나와 반려견 시베리안 허스키 새끼 로즈를 데리고 그리스로 넘어왔다. 고향에서부터 로즈를 안고 걸어온 거리는 무려 500km.
위 영상 속에서의 아슬란은 "전쟁 때문에 시리아를 떠나게 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절대 로즈를 데리고 떠날 수 없을 거라고 얘기 했죠. 하지만 우린 해냈어요!"라며 로즈를 품에 안고 해맑게 이야기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한 시리아 남성이 고양이를 안고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에 도착한 사연이 트위터에 전파되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남성은 소지품을 거의 갖지 않았지만 고양이 만은 곁에 꼭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