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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게임에서 정이란게 무엇인지..
게시물ID : ff_1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네온
추천 : 0
조회수 : 75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9/14 18:54:18
프풋이 질려서 혼자 놀다 접자는 생각에 1인클럽을 만들었었는데

한분 두분 초보자분들이 가입하시게 되면서 규모가 불어나게 됬어요

다행히 제가 평균 이상의 실력은 되기에 클전할 때 연승할 수 있게 도와드릴 수도 있었고

이것 저것 알려드리며 실력이 늘어나시는걸 보는 보람이란게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클원분들이 게임은 서툴러도 다들 매너는 최고시라 지더라도 서로 격려하면서 

그렇게 쌓인 정이 이제는 너무 깊어져서 접지도 못하고 있어요 


근데 클전할 때 욕하고 시비거는 상대팀들을 만나거든요 그날도 그런 분들을 만났어요

저를 욕하는 거였으면 그냥 참았을텐데 가족같은 클원분들 욕하니까 저도 못참겠더라구요 

끝나고 귓으로 사과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되려 욕을 하시기에 클럽을 걸고 친선경기를 하기에 이르렀어요

결과적으로 저희가 이기면서 클럽삭제는 바라지 않으니 다음에는 싸우지 말고 웃으면서 보자고 좋게 끝났는데 

반나절지나니 자유게시판에 포토샵으로 수정을 한 저희가 진 스샷이 올라왔더라구요 부계정으로 추천조작까지 한채로요 

클럽이 공개적으로 모욕당하니 처음 시비붙었을 때 빌미가 되셨던 클원분이 미안하고 볼 면목이 없으시다면서 탈퇴하셨어요


순간의 마찰 정도는 오래 지나지 않아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질테지만 

떠나가신 분은 오랫동안 함께한 추억이 떠올라 쉽게 잊을 수가  없더라구요 

거기다가 전후사정을 모르시고 클럽이 삭방을 졌다는 글만 보신채 탈퇴하시는 분이 우후죽순처럼 생기니

내가 저 사람들에게 정을 주었던 만큼 저 사람들은 이 곳이 소중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에 실망감도 들었어요 

비록 우리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함께 적어가던 글로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유했던

글로 맺어진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나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파와요


참 많은 생각이 오가는 우울하고 힘든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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