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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413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ainmakerz
추천 : 11
조회수 : 934회
댓글수 : 107개
등록시간 : 2015/04/21 11:01:36
저는 서른 중후반의 직장인이고 주말과 어제에 친구의 장례식에 있다가 왔습니다. 
친구의 직접적 사망원인은 심근경색이고 수면중에 발생했다고 합니다. 
최초 발견자는 친구의 어린딸이고 주말 아침에 배가고파 일어난 딸이 아빠를 깨우는데 일어나지 않아 약속이 있어 마침 집을 비운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아빠가 일어나지 않으며 입가에 거품을 물고 있다고 하여 놀란 제수씨가 119에 전화를 신고를 했고 119가 출동했을 당시에는 이미 심폐가 정지한상태여서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 시행후 응급실로 옮으겼으나 옮긴후 의사의 사망 판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망인은 멍하니 있다가 정신이 들면 다시 울고고 다시 정신을 잃고 이런 상태의 반복이고 제 친구들도 이 사실이 믿기지 않다가도 영정사진을 보면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저 역시 3일동안 얼마나 울엇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발견당시 주변에 어른만 있엇더라도 하는 원망이 들지만.. 가장 그중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사람은 그때 하필 자리를 비운 미망인일 것이고 아버지의 죽음을 목도한 친구의 어린딸의 받았을 충격은 상상 하기도 어려워 아무도 말을 꺼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담배도 끊었고 평소 심장관련 질환을 앓은적도 없는 건강한 친구인데다가 마침 근래에 일이 많아져서 야근과 해외출장이 잦았다고 하여 심근경색의 원인은 과로로 조심스레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대한민국에서 이런 죽음을 산재로 인정받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저로서도 잘알고 있기 때문에 남은 유족들의 힘겨운 싸움이 남은것 같습니다.
저는 회사일때문에 어제까지만 년차를 쓰고 오늘 출근을 하긴 했는데 책상에 앉아있어도 갑자기 허망하게 요절한 친구 생각을 하니 왈칵 눈물이 나서 답답한 마음에 오유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오유 분들은 잠시나마 제 친구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니다. 
그리고 평소에 건강잘 관리하셔서 이런 앝타까운 일을당하시는 분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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