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회원이라 이렇게 글로 답변해봅니다,
저도 같은 일을 겪은적 있었습니다.
점점 미쳐가는게 보이는데 미칠것 같더라구요
혼자 집근처에서 아침부터 메세지를 보내며 언제올꺼냐
오후쯤엔 배고프다
저녁엔 시간이 너무 늦어 먼저 들어가보겠다는둥
글쓴님처럼 아무리 선을 그어도
"**씨가 지금까지 한 연애는 진짜 연애가 아니에요. 제가 알려드릴께요."라는둥
나중엔 연락 무시했더니 일반전화로 오고 했었어요.
동생이 차분하게 대응하지 말고 차라리 욕도 해보라고 하길래
욕은 미친x, 미친새x, 꺼져 정신병자야...라는 수준의 욕으로
상대의 행동을 비난하며 꼬집었습니다.
그랬더니 더 정신병자처럼 굴더라구요.
프사에 친구들과 만들어서 찍은 꽃반지를
본인을 위한걸로 착각하면서 되려 저한테
"그럼 그 꽃반지는 뭔데요?!"
란 식으로 프사, 상태메세지, 작은거 하나까지도 본인에 빗대어 생각하더라구요.
본인이 지금 아픈데 치료약이 필요하다고
근데 그게 너라는 말을 하길래
"정신병은 병원가서 치료해 미친x야!"하고 화도 내곤 했어요
그러다 어느날,
여느때처럼 전화를 받지 않고 있었는데
메세지가 한 통 오더라구요,
"곧만날수있을꺼야"
너무 소름끼쳐서 바로 지구대로 신고하러 갔고
지구대에선 직접적인 물리적 가해가 행해지지않은 경우라
이건 형사과로 접수하셔야 할것 같다고 안내하더라구요.
그래서 형사과로 갔습니다.
형사님께 자초지종과 지금까지 캡쳐해둔 카톡이며 받지않았던 전화기록등 보여드리니
사건 접수 파일을 하나 보여주시더니
여기와 같이 폭언이 있어야 한다라더군요.
그래서 욕이 있어야만 위협이냐고 따져 물었더니
그사람 연락처를 달라셔서
신원조회하나 싶어서 드렸더니
바로 전화를 걸더라구요.
"여기 ##경찰서 형사과 xx인데
지금 (글쓴이)씨께서 당신 고소하러 오셨습니다.
고소 들어가면 당신 인생 복잡해지니까
다신 연락안한다고 말하면
제가 여기서 고소접수까진 안되도록 해보겠습니다.
계속 연락하실껀가요?"
이런 내용이었고 전 황당했죠
이게 무슨짓인가 싶어서요.
형사와의 통화는 저런 내용으로
계속 반복되더니
형사가 언성이 점점 높아지며 스토커와 20여분을 통화하더니
형사분이 씩씩대며 끊으시며 한마디 하더라구요.
"고소하랍니다"
전 당시 무서웠습니다,
불난데에 기름 붓는거 아닌가 싶어서요.
근데 형사가 하는 말이
이런부류들은 보통 법과 관련한 고발조치를 알게된 경우
연락 안하는 경우 많다고
혹시나 무슨 일 있으면 연락달라고 하는데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헌데 다행히도 그 뒤론 연락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제 지인들이 형사의 행동을 듣고선
그거 신고감이라고 노발대발 하긴 했지만
아무일 없어서 넘어가긴 했어요
제가 글쓴님께 하고픈말은
저도 글쓴님처럼 회유책도 써보고
화도 내보고
정상적인 대화도 시도해보았지만
이런 방법은 도움되지 않더라구요.
접근금지 신청을 위해 경찰서를 찾았고
형사의 돌발행동으로 상대가 전화로 알게되긴했지만
고소장이 발부된다던지
이런 법적인 조치를 상대가 준비중이란걸 인지를 시키시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주변인을 통해 본인의 행동을 인지시켜봤자 더 돌발행동을 부추기는 것 뿐이더라구요.
아무쪼록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시길 바라요. 힘내세요.
참고로 전 1년넘게 시달렸고
2년차에서 3년차로 넘어가려는 막바지즈음 종지부를 찍기 위해
경찰서로 갔습니다.
#친목을 위함이 아니니 특정분을 지칭해 글을 쓴게 문제되지는 않겠죠?;
혹시나 제 글에 문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상 눈팅만 하던 6년차징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