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전설은 당연히 아이템 발견 확률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렇지만 그 퍼센트로는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세트/아이템이 진짜 잘 떨어지는지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나는 얼마나 자주 전설/세트 템을 먹고 있는 것일까 알아보고 싶어 이 잉여짓을 했습니다. 이 이시간에 렙업을 했으면 +10도 더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현재 패치 2.0.3을 기준, 아이템 드랍률을 계산하기 위한 자료 수집은 이렇게 했습니다.
사냥, 궤짝, 꽃병 등 탐색 가능한 모든 아이템을 "시도"해 보고, 시도된 아이템은 모두 수집해 보았습니다.
등급이 낮다고 해서 안 담거나 하는 일 없이 말이죠.
플레이어가 가진 "가방"이 꽉 차면 이것을 1회 "수집"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첫번째 스크린샷처럼요.
물론 아이템 수집 상황에 따라 꽉 차지 않고 1개정도 구멍이 생길 수는 있습니다.
각 아이템 등급 구분은 배경색을 기준으로 합니다.
배경이 검으면 그냥 모두 일반 등급의 아이템으로 생각했습니다.
배경이 파란색이면 마법 등급 아이템입니다. 각각 노랑이면 희귀, 주황이면 전설, 녹색이면 세트입니다.
모든 보석은 일반 등급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이템을 분해할 때 얻는 템도 배경색을 따라 갑니다. 흔한 잔해는 일반, 찬연한 정수는 마법,
그리고 악마의 정수나 무지개 눈물은 희귀 등급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히드리그를 통해 얻는 분해 템은 이 수집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물약은 일반등급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계산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한 칸에 "쌓기"가 가능한 아이템, 보석, 정수 등등은 아무리 한 번의 "수집"에 많이 들어가더라도 모두 1개로 취급했습니다.
한 번 수집이 끝나면 물약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방에서 제거합니다. 즉 물약은 항상 가방에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대장장이에게 아이템 분해를 해서 정수 등을 얻을 수 있지만, 이렇게 얻는 아이템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수집은 싱글 플레이, 비공개방에서만 한 결과를 반영했습니다.
대략 고행 2~4단계, 주로 3단계 난이도에서 플레이한 결과입니다. 여기서 각 막이나 퀘스트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몬스터/정예를 상대했습니다. 일단 수집을 시작하면 퀘스트/이벤트의 끝날 때까지 스킵하거나 중간에 취소하는 일 없이 전부 상대했습니다. 한 영역의 몬스터를 거의 모두 상대해서 아이템을 얻었습니다.
어떤 지점을 정하고 그곳만 집중공략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물론 접속을 끊고 다시 접속했을 때 필연적으로 일부 몇 번의 같은 과정이 반복될 수도 있었지만, 찾아서 반복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플레이를 하면서 생기는 드랍을 세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종종 방을 나가서 새 방을 만들어 다시 플레이하기도 했습니다. 즉 중간중간 끊임이 생기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전설 급의 도면이나 어떤 재료 등도 모두 전설 취급합니다. 그러나 이 중 거대한 버섯 같은 것은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총 11회의 수집을 해 보았습니다. 즉 아이템이 꽉 찰때까지 모두 11회를 반복해 보았다는 거죠. 그동안 361개의 아이템을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전설 6개, 세트 1개를 드랍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7/361) * 100 = 1.94%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반올림)
신전 등의 버프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저의 기본 매찬은 20%입니다. 매찬의 1/10정도의 드랍률이 나왔네요. 물론 정확한 방법도 아니고, 이만큼 나온다는 보장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동안 이만큼의 떨궈진 아이템을 얻었고 그 중 몇 개의 아이템이 어떤 것들인지 알아볼 수 있어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전설/세트 아이템이 떨어진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아이템이 나온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존보다 못한 경우도 많고 그냥 바로 유황으로 갈아버려야 속이 시원할 정도로 형편없는 것도 드랍됩니다. 그래도 전설/세트 드랍은 일단 떨어지면 기분은 좋고 떨어지기를 학수고대하는 거죠. 대체 내가 얼마나 더 학수고대해야 전설/세트 맛(?)을 볼 수 있을까 바로 그 점이 궁금해서 해 본 뻘짓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니, 제가 한 결과는 참조만 해 주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