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고민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에 답글 달고 하는데요.. 읽다 보면 고민 게시판에 성에 관한 고민들이 많더라구요. 읽다 보니까 요즘 우리나라 젊은 남녀 대부분이 성관계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방적인 건, 보수적인 것 보단 좋은 것 같은데 그런데 언제부턴가 어디서부턴가 너무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선 정말 당황스러웠던 건.. 군대간 남자친구가 자꾸 성관계를 원해서 헤어졌다는 여자분의 글에 달린 리플을 읽다가 말았는데요..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남자들 군대가서 2년동안 매우 고생하고 오는 거 많은 여자들이 알아요. 오빠가 있고 남동생이 있고 또는 애인이 군대가서 고생하는 거 알고 같이 힘들어하고 위로해주는 여자분들도 많아요. (몇몇 개념없는 여자분들은 군바리다 뭐 어쩌고 저쩌고 싫다고 하지만.. 나라지켜주는 남자들한테 그렇게 말하는 여자들은 멀리하세요..........)
근데, 성관계를 원하는데 왜 관계를 맺지 않느냐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남자들 군부대에서 치마두른 사람이라곤 한번도 보지 못해서 힘들다고, 해줘야 한다고.. 상병들이 사창가 갔다왔다는 둥 여자친구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게끔 잡으려면 여자친구랑 관계 맺으라고 가르쳐 주는 등 .. 그렇다는 거 .. 정말 .. 그런 분들 이해 안되네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일제침략시대때 위안부로 상처입으신 할머니 얘기 나올때 화내고 일본 조상들 욕할 자격 없어요. 뭐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위안부는 신경도 안 쓸지도 모르겠네요. 여자들을 성노리개로 생각하는 걸로 밖에 안 보여요. 위안부 만든 옛 일본군인이랑 다를 꺼 하나 없어요. 그렇게 말하고, 여자친구랑 관계 맺었다고.. 소위 머리빈 남자들 하는 "여자친구 따먹었다, 좋더라 너도 해봐라" 하면서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런 남자랑 똑같은 거 아녜요?
사랑해서 서로 원해서 한다고 한다면야 이해가 되지만.. 하지만 정말 진심으로 여자친구 사랑하는 남자는 아껴준다고, 여자 존중해 줍니다. 하지만 성 욕구만 가득찬 남자는 친구인데도 자기 굶주렸다고 한번만 관계 맺자고 보채더군요.. 그리고 여자가 원하지 않을때 남자가 계속 원한다고 하자고 해서 한다면 그관계엔 사랑이라곤 전혀 없어요. 강간이랑 다를 꺼 뭐 있겠어요? 여자가 지친 남자들이 원한다면 해줘야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강간범들이랑 다를 꺼 뭐 있겠어요,..
그렇게나 원한다면 차라리 사창가에 가세요. 대신, 사창가에서 일하는 여자분들한테 걸레니 뭐니 하며 욕하지 마세요.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있기 마련이고, 성욕구 참지 못하고 가는 분들이 있는데, 성욕구 해결해 주는 사람들에게 걸레니 뭐니 하지 마세요... 정말 자격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