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냥 거지 발싸개같은 그림만 몇장 올리는 그지같은 그림쟁이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그림러가 한분 계신데
제가 그분 정말 팬이여서 그림마다 다 좋아요 표시하고 팔로잉하고 즐찾도 해놨거든요
근데 지난주에 그분이 제 그림에 좋아요 표시 해줘서 아주 미친듯이 날뛴적이 있어요
사이트 구조가
제가 팔로잉하는 사람들 게시물은 메인화면에 구독정보로 다 올라와서 즉시 확인할수 있는데
저를 팔로잉하는 사람들 게시물은 제가 일일히 찾아가지 않으면 못보거든요
심지어 그분은 팔러워가 몇천명이나 되니깐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되는데
그럼 그분이 1초에 수십장이 올라오는 그림속에서 제 게시물을 보고서 와 저거 좋은데? 하고 좋아요 표시를 했단 소리니깐
그걸 생각하니깐 좋아 죽을거같아서 소리지르면서 뛰어다녔거든요
근데 오늘 제 게시물들 확인하는데 그때 그 게시물 반응갯수가 엄청 늘어서 뭐지? 하고 보니깐
그분에 제 그림을 리포스팅 해준거예요!! (자기 블로그에 표시되도록)
제 거지같은 그림이!! 그분의 블로그에!!!! 올라가있따니!!!!!!!!!!
심지어 거기에 태그로 세상에 너무 귀엽다 라고!!!!! 써주셨어요!!!!!!!!!!갸아아아악!!!!!
그전까지는 올린지 1주되도록 반응 딱 3개였는데 그분이 리포스팅 해주자마자 50개로 급증!!갸아악!!!!
심지어 제 팔로워도 2명 늘었어요!!!!
방금전까지만해도 아 졸려죽겠네. 내 게시글만 확인하고 바로 자야지 했는데
그거 보는순간 잠이 확달아나고 이 밤중에 이불물고 소리지르고
좋아 죽겠네요
제 지난 외롭고 쓸쓸한 덕질 인생이 한방에 청산되는 느낌입니다.
뭔소린지 모르겠죠?
이글 왜썼는지 궁금하시져?
그냥 지금 제 흥분된 마음을 누구한테라도 말하지 않으면 못견딜거같아서 써봤어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