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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가 아닌 축구장 그 자체에 대한 말을 하고 싶습니다.
게시물ID : sports_2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vin
추천 : 11
조회수 : 10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03/02 22:22:53
어제 축구를 보신분들은 우리나라 대표팀들의 시합이나 상태 움직임만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전 개인적으로 어제 축구경기장의 상태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암경기장, 즉 한국을 대표할 수도 있는 경기장의 상태가 정말이지 부끄럽다고 할 정도로 최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예전에 열렸던 자선경기때의 경기장 모습입니다. 눈이 내렸었고 경기장 전체가 눈에 덮여있었습니다.

 물론 경기장이 지붕이 없는 형태다 보니 눈이 쌓일수도 있지 하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눈이 쌓였다가 아니라 눈이 내려 경기장에 얼어붙어있다입니다. 
 어제 경기도 추운 겨울이 거진 다 지나가는 때라 잔디가 대부분 누렇게 되었고 누워있는 상태였습니다. 잔디가 당연히 그럴꺼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아닙니다.

 제가 알기론 경기장 아래로 온수파이프가 있어 경기장이 얼지 않도록 하고 잔디도 어느정도 온도를 느끼게 해서 죽지 않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나 추운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실제 운동장의 잔디가 겨울철에는 전부 죽어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에 대비한 시설을 분명 해놓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단순히 일년 똔느 한때 쓸 경기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자선경기때는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도록 아예 조치없이 방치했었고(다음날 경기가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3.1일날 경기가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관리가 안되어 캐스터가 잔디가 얼었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잔디가 관리가 안되었음을 드러내버렸습니다. 

 겨울이라서 잔디가 누렇게 된것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확대된 사진을 보신다면 공감하실겁니다. 땅이 파인것이 드러날정도로 잔디가 대부분 겨울나기에 들어갔다는 즉, 뿌리만 남아있고 실제 잎은 전부 죽어버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의 맨땅에서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점이 어제 경기가 없었다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어차피 축구경기가 쉬는 시점이고, 잔디야 날이 따뜻하면 다시 자라니까요. 하지만 경기가 있음에도 관리를 안해 결국은 어제와 같은 경기가 되어버린점이 아쉽습니다.

 실제로 어제 경기는 시설에 의한 참담함을 가져왔습니다. 공은 경기내내 미끄러졌고, 선수들은 그만큼 둔해질수밖에 없었고, 슛은 족족 엉뚱하게 날아갔습니다. 

 그나마 이겼기에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만 실제로 앙골라 선수들은 추위는 둘째치고 운동장탓인지 자주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는 축구열기만큼이나 운동장 자체에 대한 관리도 좀 잘해주었음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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