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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더러움) 가장 창피한 여드름의 위치가 어딘지 아십니까
게시물ID : beauty_1408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6565★
추천 : 47
조회수 : 305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9/04/13 23:32:42
그것은 볼도 아니고 이마도 아니고 턱도 아닌
바로 콧구멍 입구란 말입니다..
참나 거의 30년을 살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왼쪽 콧구멍 입구에도 여드름이 난다는 사실을
게다가 억울한건 다른 부위엔 단 하나의 좁쌀 여드름도 없는 상태인데
왜 하필 그곳에 여드름이 났는지
한 이틀까진 조금 부어오른 정도라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악독한 그녀석은 3일째 되는 날 포기하지 않고
농이 가득 차서 누가봐도 대왕 코딱지로 보이는
지름 1cm는 되어보이는 그런 녀석이 되어있었습니다
도저히 대왕 코딱지로 위장한 그 악마를 달고
외출할 용기가 없었기에
니들패치로 구멍을 내고 면봉으로 압출을 했습니다
총 6개의 면봉을 희생하여 저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낸것입니다
그리고 그 날 저는 인후/편도통으로 이비인후과를 찾았고
의사선생님이 목을 살펴보고
코도 한번 볼게요라며 제 코를 보는 순간
"에구.. 코도 다 헐었네.."라고 하셨습니다
의도치않게 전문 의료인마저 속여버린것입니다..
게다가 남을 속이고는 못사는 제 성격에
아 그건 여드름..이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했지만
의사선생님은 인자한 미소만 띄울 뿐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지난 주 앓았던 급성 축농증의 흔적으로
진짜 안쪽이 부어있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니까
약 5일이 지난 아직까지도 너무나 수치스럽습니다
다들..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명심하세요 그 놈은 악마입니다
아직 크지 않았을때 싹을 잘라버려야 합니다
모두.. 제 조언을 흘려듣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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