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일..15개월된 딸이예요
고집이 엄청 세요
한번 하겠다 한건 꼭 해야하는 ㅠㅜ
주의를 환기시켜서 다른걸로 관심돌리면
그거 가지고 놀다가도
다시 처음 하려고 했던거 꼭 해야돼요
한번 울면 감당이 안돼요
아까도 이유없이 떼부리며 울기시작해서
삼십분을 토해가며 우네요
악쓰며 안아주면 몸비틀어서 빠져나오고
내려놓으면 목에 매달리고
결국엔 다른방에 두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지켜봤는데
그냥 삼십분을 내리 악쓰며 울어요
땀을 온몸이 젖도록 흘리며 울길래
이러다 애잡겠다 싶어서 결국엔 싫다고 버팅기는거
꼭 잡아서 폰으로 유인해가며 안아서 재웠어요
너무 힘들어요 ㅠㅜ
이렇게 폰따위(?)임기응변식으로 육아해도 되나요 ㅠㅜ
저 나름 진짜 공부 많이 하거든요..
육아서는 정말 닥치는대로 읽어요.
아직 훈육이 안통할 나이 맞죠?
고집대로 다 들어줘도 되나요?
친구는 한번 맘먹고 울리고 안안아줘야
애가 엄마가 떼써도 안들어준다는거 알고
좀 덜해진다하고
육아서에서는 조곤조곤 말로 진정하면 엄마한테 와
하고 다른일 하고 있으면 온다는데...
삼십분 울리는걸로는 안되나요?
정말 너무 울어서 이웃집에서 아동학대로 신고들어올까봐
걱정이예요 ㅠㅜ
단호한무시도 해봤고
화제전환은 매일 하는거고..
다 소용이 없어요 ㅠㅜ
제가 짜증이 많고 화가 많은 사람이라
그게 아이한테 내려간건지..
임신했을때 친정엄마때문에 많이 울고 화냈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별생각이 다들고
미안하고 속상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