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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듐이 뭘 할 수 있겠냐고 한 때 생각을 한 적이 있었죠
게시물ID : wtank_14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2
조회수 : 6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4/14 1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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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작년에 저 한판 하면서 많은걸 깨달았었음.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남쪽 그 산 끼고 돌아가는 라인에 우리편 탑티어+중전이 몽땅 끼어들어갔고, 결과표 보시면 아시겠지만 죄다 처참히 갈려나갔습니다. 정석적으로 보면 망한 판이었죠. 중전라인 말리고 이쪽 주력은 저기서 거의 갈려나갔고, 데미지도 별로 못줘서 애들 대부분이 쌩쌩했었음.
 
 헌데 유일하게 위쪽 갔던 팔탑인 떼사사 필두로 남아있던 소수가 위쪽 평지 빠르게 장악하고, 밑으로 내려갔던 양반들 중에 산쪽에서 두개로 분산되었던 적 탑티어 군단 중에 후열 끊어먹고 전열은 뱅뱅 돌아오시는거 짤라내고, 마지막에 남은거 조지면서 게임 잡아냄.
 
 
까고 말해서 전 저 양반 뒤꽁무니만 미친듯이 쫓아다니면서 사각커버만 쳐주고 멀리서 쏴갈기고 말았어요.
헌데 그게 미듐이 해야 할 일이고, 딱 미듐이 해야 할 영역이죠. 기동성을 살려서 우회해서 분산된 병력 짤라먹고 협공으로 조지고.
이전까지는 솔직히 말해서 남탓하고 라인 망하는거 보면서 시발시발거리기도 했는데, 저거 딱 한번 맛보니 그러질 못하겠더라구요.
하면 되는데, 내가 못하니까 안 되는 거라는 느낌이 빡 드니까 말이죠.
딱 하면서 내 할일 제대로 하고, 지원이 없으면 에이시벌 별수없지 다른거타자 하고 넘어가게 되더라구요.
 
 
그거에요. 게임에서 니 할일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니가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보는 게 중요한거죠.
그렇게 하면 최소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했다면 후회가 없고, 그러지 못하면 그게 안되는 게 찝찝하지 남탓은 못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내 뒤통수에다 쏴갈겨서 모듈이랑 승무원 날려먹는 썩을놈이 있다면 쌍욕이 나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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