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명절 땐 어떻게 하시나요?
게시물ID : wedlock_140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호
추천 : 3
조회수 : 294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21/05/30 21:14:52
저는 남자입니다.
8개월 아이 하나 있어요.
 
어제 뜬금없이 '명절에 오빠네 큰집가기 싫어'라는 거에요
그래서 '엥 왜?'했더니 가서 음식장만이며 어른들 대하는 거며 불편하고 부담스럽고 싫다는 겁니다. 아 그럴 수 있죠. 저도 굳이 그런 불편한 자리에 와이프 데려가고싶지 않고, 마찬가지로 저도 와이프네 친척어른들 마주하기 싫습니다. 사실 제 큰집 저도 가기 싫어요 아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는 거죠..ㅋㅋ 그냥 딱 직계가족들이라고 해야하나 그냥 서로의 부모님+형제자매 이정도까지만 괜찮아요 암튼 그래서 '그래 근데 울 엄빠가 애기는 보고싶어하실 텐데 내가 애기만 데리고 따로 울집 다녀올게' 했더니 본인이 떨어지면 안 된다고 노발대발 하더라구요. 

아니 울집 안 와도 된다고 했는데 애기까지 가면 안 되는 건 이게 무슨 말인가싶고 항상 본가 내려가게 되면(둘 다 같은 지역+편도 4시간 반 거리) 울집에서 한 두어시간 얼굴 비추고 항상 친정에만 가서 자고해도 '당연히 불편하니까 그게 맞지' 하면서 오히려 잘했다고 칭찬도 해주고(정말 서운한 것 없었음) 최대한 시댁이랑 섞이지 않게끔 배려해주는데 뭐 애를 데리고 가서 살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명절에 혹시 가게되면 어른들한테 애기 얼굴이나 한 번 보여드리고 오겠다는데 이게 그렇게 화낼 일인가 싶고 왜 이러고 혼나고 있어야하나 억울하고 그렇네요. 저희가 멀리 떨어져 살아서 양가 부모님들도 아기를 100일 때 처음 봤고, 그 이후에 너무 보고싶어들 하셔서 2달 정도 밑에 내려보냈을 때도 항상 친정에만 있고 저희집에는 2주에 1시간~2시간? 정도 가서 얼굴만 비추고 다시 친정가고 해도 애기 보는 와중에 그정도 시간 낸 것만으로도 고생했다싶어서 고맙다고만 했었거든요. 근데 아 이번 문제는 이해가 안 가서요ㅋㅋㅋ..

아, 물론 코로나 때문에 안 모이겠지만 '혹시 상황이 나아져서 모이게 된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대화를 하다 나온 얘기였어요. 어이없어서 횡설수설 문맥 안 맞는데 질문은 결국 하나에요.

다들 명절에 어떻게 하셨나요? 꼭 둘이서 같이 와이프네,남편네 다니셨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