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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젖은 짬뽕 실시간
게시물ID : cook_1405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라후
추천 : 19
조회수 : 1879회
댓글수 : 61개
등록시간 : 2015/02/18 21:26:02
시댁가려고 준비 다해놓고 남편이랑 한바탕했어요
저희집에 선물들어온 사과배 선물상자를 시댁 가는길에 친정에주고 가기루 했는데 갑자기 다음부턴 
그냥 우리가 먹자 이러길래? 왜~?했더니 
제사 지내는 음식을 우리가 준비해주는건 아닌거 
같다네요 헐(남편은 기독교임)
우상숭배라나 머라나... 
 무튼 이래저래 말다툼 하다가 애 댈꾸 그냥 시댁으로 혼자 가버렸어요 벙찜...
그깟 배상자 하나로 생색 내는게 드럽고 치사하고
내 힘으로 그거하나 못사주는 내처지도 슬프고..
(육아로 일 못하고 있음요ㅜㅜ)
혼자 맥주한캔 까고 울다 멍때리다
배고파서 동네에서 젤 맛나는 짬뽕집 왔어요
마침 엄마한테 속상해 하지말라구 문자오니 더 가슴이 아프네요
답장은 괜찮다고 내가 돈벌어서 그깟 사과배 다 사준다고 했지만~참 씁쓸한건 어쩔수없네요
근데 이시간에 눈 퉁퉁 부운 초라한 여자혼자 먹는
이짬뽕..맛은 있네요 ㅋ
오늘 이 기분 잊지말구 나중에 복수하고 나서  보려구 글남겨요~
저 처럼 훗날 복수해주리라 다짐 하는 전업 주부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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