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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4051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Joa
추천 : 0
조회수 : 39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4/11 05:42:09
가족들한테 미안해서 미칠 것 같다.
가뜩이나 잡생각하느라 잠드는데 시간걸리는데
서류 탈락만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
아버지가 주신 용돈으로 생활하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죄송하다.
하루종일 밖에서 일하고 오시면 나는 집안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대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하는 것도 좋지만 장학금받으면 그게 더 기쁠 것 같다고하셔서
대학 4년 내내 장학금 받아왔고 학점도 괜찮지만
그게 나 자신이 기업에서 쓸만한 인간이라는걸
증명해주지는 않는다...
내가 뭘해도 응원해주시는 엄마...하지만 그 기대에 부응할 자신이 없다.
동네사람들은 서울에서 대학다니는 애가 왜 지금 여기있냐고
볼때마다 물어보는데 올 2월에 졸업했다고 말안했다.
친하지도 않고 지나가다 보는 사이인데 27살 먹도록 아직도 취직 준비한다는거
보여주기가 너무 싫어서...
27살의 여자, 취준생. 나를 설명할 수 있는게 없는 것 같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교복입은 중학생, 고등학생을 보면
내 학창시절이 사무치게 그립고
예쁘고 발랄한 여대생을 보면 몇년밖에 차이 안나는 그 젊음이 너무나 부럽다.
어서 빨리 취직해서 부모님께 손안벌리고 내가 용돈을 드리고픈데
인문계가 지원할 수 있는 곳도 너무나 소수이고...
내 자신이 너무 못나서 죄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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