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아들(중2)과 산책을 나갔는데
아들녀석이 갑자기 꽃 한 송이씩 사자고 하더군요.
집 근처 꽃집에 들어가서 장미 꽃 한 송이씩 두 송이를 샀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하는 말...
아들 "한 송이는 제가 드라고 한 송이는 아빠가 주세요"
아빠 "그래. ㅋ 근데 무슨 날이야? 갑자기 왠 꽃이야?"
아들 .........
아빠 .........
아들 .........
아빠 (갑자기 식은 땀)
아들 "아니에요."
아빠 "뭐가 아니야? 무슨 날이지??? 무슨 날이야?? 제발..."
알고보니 아내가 임신 후기에 접어들면서 힘들어하는 것 같아
아들이 엄마 힘내라고 꽃을 샀다고...ㅎㅎㅎ
아이~ 진짜 엄청 긴장함.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