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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정때문에 연락먼저 끊었던 동창한테 먼저 톡하면 염치없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404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29ua
추천 : 0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4/10 20:09:54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교 다닐때까지 정말 절친이였는데...

제가 대학 졸업하고 다른지역으로 집에서 도망치듯 도망가면서..

그때당시 고시원방에 숨어서..히키코모리같이 4년넘게 지내면서...

아빠가 추적할까봐 폰도 못만들고 숨어 살았거든요..

그래서 연락도 끊었는데...

오늘 엄마 옛날 폰이 원래 고장났었었는데 

짐정리하다가 생각나서 밧데리를 꼽아보니 갑자기 켜지는거예요

그때당시 엄마가 제 친구들이라고 2명 저장해두신걸 이제서야 봤네요..

그때 연락 끊길당시에 아빠가 사는곳에 쫓아오고 그래서 아침에 추적당하는거알고

헐레벌떡 폰이고 뭐고 다정지시키고 짐도 싸서 다른 고시원으로 도망가고 그랬었는데..

그때당시 폰은 제가 잃어버려서 찾지도 못하고..

친구들한테 연락도 못했는데....

오늘 엄마 폰에 있는 번호를 저장해서 보니 번호 하나는 착신정지중이고 

하나는 카톡으로 보니 그 친구가 맞는거같은데..

지금 제가 혹시 누구맞냐고 나 누구인데..아니면 죄송하다고만 보내놨는데..

문득 제가 너무 무례하게 군건 아닌가..실수한건가 싶기도하고..

카톡 보내고 나니..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네요...

이젠 엄마아빠 이혼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저도 지금은 정신과치료 받으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인데...

정말 신기한게..몇일전에 꿈에 그 친구들이 나와서 진짜 정신없이 꿈을 꿨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번호를 알게되네요....

톡 하면 실례일까요?

보니 친구는 결혼하고 애기도 있네요....

괜시리..연락시도한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그때 제가 상황설명도 못하고 연락을 끊어버려서..

다시 연락을 못하더라도 미안하단 말은 꼭 해주고싶었거든요...

기분 상할까요?? 친구가???

전화하는건 실례가 될수도있어서

지금 그냥 톡만 보내놨는데..톡을 안보네요.....

애기가 아직 어린거같은데.....정말 눈물나네요...

정말 꿈에서만 보던 친구들이였는데..

이렇게 연락 끊기나..내가 그때 번호라도 적어둘껄 맨날 후회하고 눈물흘렸던 친구들인데..

이렇게 번호를 알게되니...정말 너무 기쁘고 지금 눈물이 너무 나네요...

제 인생에 진짜 행복했던 순간이 딱 몇년있는데 그 몇년이 이친구들과 함께했을 때거든요...

친구가....답장을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미안하단 말이라도 하고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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