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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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만 좀 읽어주세요 ^^ 특히 한국여성들에게 너무 지치셨다는 분들...
일단 가부장제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가부장제의 양대 기둥은
1. 남자가 가정의 경제를 책임진다.======================> 남자에게 불리함. 여자에게 유리함.
2. 남자가 가정 대소사에 전권을 쥐고 결정한다============> 남자에게 유리함, 여자에게 불리함.
미국
페미니즘이 가장 격렬하게 그리고 처음으로 퍼진 곳이 미국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역시 가부장적 사회였던 미국의 법이 상당히 바뀌게 되죠. ( 착각은 하지 마세요. 미국은 지금도 가부장적입니다. 남성의 발언권이 훨씬 큰 대신에 경제력도 남성에게 상당부분 의존합니다. ) 이혼시 재산 분할, 한쪽의 외도가 발견될 때는 그쪽을 거덜낼 정도로 많은 재산 분할, 양육비 청구권 등등...
그래서 아무리 큰 부자라도 세번 이혼하고 나면 노숙자가 된다는 유머까지 있지요.
그러자 남성들은 큰 회의에 빠지게 됩니다. 내가 왜 결혼해야 하는 거지? 이혼도 많은 시대에 ( 역시, 여성평등사상과 페미니즘의 신장... 결정적으로 여성들의 경제적 지위 향상과 함께 이혼율이 폭증했거든요 ) .. 아니 , 이혼 안하고 사는 부부가 오히려 신기할만큼 이혼이 많아졌는데 이혼하고 나면 재산 분할하고 애 양육비 대주느라 허리가 휠텐데 왜 내가 결혼을 해야 하지? 하고 회의에 빠집니다. 남자들에겐 결과적으로 가정을 부양하고 책임져야 할 의무감만 남고 가부장으로서의 권리는 사라지다시피 했거든요. 더이상 결혼할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맨 앞에서 설명한 `가부장제에서 유리한 포인트는 사라지고 단점만 남은 셈`이거든요.
( 이혼남들이 가장 기뻐하는 소식은 전처가 다른 남자와 재혼했다는 소립니다. 더 이상 생활비와 양육비를 대주지 않아도 되니까요. )
그래서 결혼 가정은 소폭 줄어드는 대신, 혼인신고서를 제대로 제출하고 사는 부부는 큰 폭으로 감소합니다.통계에 의하면 애 낳아 학교 보내는 보통의 가정들의 상당수 ( 60~80% 정도 ) 가 혼인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삽니다. 물론 이런 가정이 하도 많아서 여러 권리들을 법적으로 보호를 해 줍니다. 하지만 재산분할이나 양육비 청구등은 상당히 힘들어지죠.
막말로, 집이 남자 명의로 되어 있을 경우 `너 꼴보기 싫으니 나가라`고 하면 여자 입장에서는 꼼짝없이 나가야 하는 신세가 됩니다. 물론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으면 그때부턴 사정이 180도 바뀌지만요.
여자들은 갈수록 혼인신고서에 도장 .. 사인하는 남자가 없어지므로 노후와 생계에 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적극적으로 남자들과 결혼하려고 노력합니다. SBS 짝에서도 여자들의 숫자가 많은 경우 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미국에선 남자들은 혼인신고서 내는 것을 극히 꺼리구요. 거덜나기 싫으니까요. 혼인신고서 내고 살다가 이혼해서 거덜난 경우가 주위에 너무도 많거든요.
그래서 여자들은 동거를 쉽게 시작합니다. 동거하다가 남자 마음 잘 돌려서 혼인신고서를 받아내자는 전략으로 바뀌죠. 남자들은 동거를 쉽게 할 수 있으니 더욱 혼인신고서까지 낼 이유가 없어집니다. ( 물론 결혼식을 하고 동거를 하든, 안하고 동거를 하든 마찬가지입니다. ) 남자들이 결혼을 안하려 하니 여자들은 더욱 동거를 쉽게 시작해서 남자들의 마음을 잡으려 하구요. 악순환이죠. ( 헐리웃 영화가 가족애를 강조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그들의 사회에서 가족이 해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하고 있으면 강조 안해요. )
결혼기념일에 미국 여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 1위가 무엇일까요? 명품백? 다이어몬드 반지? 아니죠. 수십년동안 부동의 1위는 바로 `혼인신고서류`입니다. 아주 기쁨에 눈물을 흘리고 난리가 나죠... 남자들이 10년 20년 살아보고 난 후에 확신이 든다 싶으면 주는게 혼인신고서라서...
여자들도 한번 결혼하면 평생 노후가 보장되고 안정된 삶이 가능했던 것을 `파괴`한 주범이 페미니즘과 남녀평등사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남녀평등주의로 인해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신세계가 아니라 고단하게 직장을 다녀야 하는 삶과 미혼모 그리고 언제 집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불안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남녀평등이니 페미니즘이니 하고 떠들고 다니는 여자들은 왕따를 당하고 뭘 모르는 철부지 정도로 취급받습니다.
유럽, 프랑스
이것은 유럽도 대동소이 합니다. 이탈리아 등에서는 아직도 마초적인 남자들이 있지만 프랑스 같은 경우에 자유롭게 연애하고 동거하고 헤어지고 사는 남자들이 이미 대세를 이루고 있지요. 마찬가지고 프랑스 여성들 사이에서도 페미니스트나 여성평등주의자 이런 여자들은 왕따를 당합니다. 결국 프랑스 여성들의 삶이 매우 불안정해졌거든요. 그리고 여성들 사이에서 괜찮은 남자와 결혼해서 안정된 삶을 찾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죠. 그들도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거든요. 대단한 남자를 바라지도 않고 좀 마초적이거나 가부장적이더라도 그저 이혼 없이 가정적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젠틀하고 현대적인 사상인 반면에 결혼은 안해줍니다.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어하거든요. 그래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미국과 똑같은 코스로 갑니다. 여자들이 쉽게 동거를 허락하고 남자들은 그를 이용만 할 뿐 혼인신고까지는 안하려고 하고 여자들은 혼인신고서에 목을 매구요. ( 거짓말 마라. 멀쩡히 애 낳고 잘만 사는 가정이 대부분. 이라고 하시겠지만, 역시 애 낳고 사는데는 법적으로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다만 혼인신고서류가 없기에 서로 헤어질 때 그 결혼생활 청산이 너무 쉬운게 문제죠. 그냥 가지고 왔던거 가지고 나가면 끝이니까요. 바람 피웠다고 해도 전혀 문제 될 게 없지요. 사실 바람도 아니죠. 법적으로 부부도 아니니 )
일본
역시 일본도 마찬가집니다. 일본의 남자들도 책임감이 없고 굳이 여자를 사귀려 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굴레이고 속박이고 책임이라는 것을 깨달아버렸거든요. 여성평등 대우 다 해주고 하다 보면 굳이 몇년 가지도 못할 사랑(?) 때문에 평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깨달아버린 까닭에 여자에 관심 없는 초식남등이 대폭 늘어났고 연애를 한다고 해도 한국 남자들처럼 자상하고 로맨틱하게 대해주지 않습니다. 더치패이는 기본이고 무뚝뚝하고 자주 연락도 안하죠. 그래서 일본여자들이 한국 남자들을 매우 선호하구요. ( 한국 여자들만 한국 남자들을 비하하기 바쁘지요 )
그리고 한국은?
한국에서도 2015년을 기점으로 결혼 적령기 남녀들의 성비가 정상화 되어 갑니다. 일본은 서양 따라가고 한국은 일본 따라갑니다. 한국은 남아선호사상이 강했지만 그것이 한풀 꺾인 것이 20여년 전이고 그 사람들이 결혼 적령기에 들기 시작하는 것이 불과 2~3년 후부터입니다. 지금 인구 구성으로 보았을 때 남아선호사상이 인구성비에 끼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줄어들어서 10년 후 정도부터는 남자들이 지금처럼 극단적으로 여자분들보다 적은 시기는 거의 없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때는 남자 105 : 여자 100 정도가 되지요. 이게 자연에서의 자연스러운 출산비율이거든요. 지금은 거의 120:100 정도로 남자가 많지요. 남자가 철저히 `을`의 입장일 수 밖에 없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층에서는 여자들의 평균 수명이 길기에 여자들의 비중이 더 많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사랑받고 관심 받고 싶어하는 건 어려서나 젊어서나 늙어서나 똑같습니다. 나이들어서도 살아남는 노인남자가 있다면 아주 인기남이 되실 것이 뻔하군요.. 지금도 다른 모든 상황이 비슷해도 남편이 살아있는 할머니와 혼자 사는 할머니는 밖에서 큰소리 치고 다니는 정도가 다릅니다. 골랑골랑한 남편이라도 남편 있다고 목에 힘주고 다녀요. 이건 제가 자주 봐서 압니다...
아무튼 한국의 기조도 서양 따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도 독신남녀들 많지요? 또한 애 낳고 나서야 혼인신고 한다는 사람도 많지요? 이혼 남녀 돌싱 많지요...
남자분들은 남자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한 고로 여자분들의 온갖 말도 안되는 시비와 요구를 들어주면서 굴욕적으로 연애하는 것을 견뎌야했습니다만, 10년 정도 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뒤바뀝니다. 세상 어느 나라도 여자가 남자보다 경제력이 더 강한 나라는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한국은 10년 후에도 남성의 경제력이 강할 겁니다. ( 현재는 전체 여성 평균 소득이 전체 남성 평균 소득의 절반 수준입니다. ) 즉, 남성과 결혼 않고 혼자 사는 미혼 여성의 경제력은 매우 낮은 수준이 될 거라는 겁니다. 여자들이 결혼과 남자에 목을 매는 시기가 틀림없이 온다는 것이죠. 지금은 남자들이 경쟁률이 치열에서 아쉬워하지만요..
그리고 하나 더.
독신녀의 사회 문제화
서양에서도 독신 열풍이 30년 전에 이미 쓸고 지나갔습니다. 그 여성들이 나이 들어 모든 유부녀들의 공공의 적이 됩니다. 서양 영화를 보면 가끔 독신으로 혼자 살고 나이 40대 넘은 여자들을 마을의 모든 유부녀들이 경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남녀평등 어쩌구 독신 어쩌구 혼자 살겠노라 공언했던 그 여자들도 나이 들면서 외로움과 고독을 견딜 수 없었고 유부남들을 유혹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차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답니다. 그래서 유부녀들은 독신녀라고 하면 상종도 않으려 하고 아주 싫어하죠. 자기 남편 뺏어갈 준비하고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물론 독신녀들은 혼자 살았기 때문에 경제적 형편도 좋지 않을 것이고요. 저렇게 한번 사회적인 실험을 해본 서양이기에 독신하겠다는 여성에 옛날보다는 대폭 줄어든 상황입니다. 독신에 대한 환상도 없구요. 말년에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외로울 뿐이라는 인식이 강하죠.
지금 한국에서 독신녀 행세하는 분들 20년 후에 딱 저꼴납니다. 더구나 한국은 남녀의 경제력이 서양보다 훨씬 차이 나고 사회안전망도 약합니다. 탈출구는 하나 뿐이겠죠. (돈 많은 유부남?)
지금도 데이트 비용 대랴, 여친의 말도 안되는 요구를 받아주랴 허리가 휘는 불쌍한 한국 남성들을 위해 예연글을 적어봅니다. 사실 예연글도 아닙니다. 보편타당한 사회현상을 적어드렸을 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