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혼 2년차, 결혼 나이부터 만 36세. 동갑.
2. 결혼 직 후, 교통사고로 인한 사고 후유증으로 한동안 고생. 아내는 아직도 완전히 낫진 않아서 간헐적인 등허리 통증 있지만 실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님.
3. 아내가 친정의 가난한 삶으로 인해 내 자식이 갖고 싶은 거 다 사줄 수 있을 경제력이 되기 전엔 절대 아기 낳지 않을 거다 이 악물고 살아옴.
4. 남편 단독의 경제적인 능력은 동성 또래에 비해 낮은 편. 맞벌이로 둘이서 산다치면 남들처럼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 수 있지만, 만약 출산으로 아내가 직장을 잃으면 상황이 역전되버림. 아내 실수령이 좀 더 많음.
5. 은행 대출이 낀 자가 아파트 소유로 월 30-40 사이 상환.
6. 친정은 낳든 말든 니들 맘대로, 시댁은 원함. 우리 현재 생각을 말한 남편에게 현재 화난 상태. 착하신 분들이라 아내에겐 직접 화를 내진 않으시지만 그래도 아내는 좀 죄송스러운 마음 가진 상태.
7. 고양이 한 마리 있음
 
상황이 이렇습니다.
아무래도 표는 낫겠지만 제가 아내구요.
맞벌이로 2년 정도 지내고 보니 결혼 전보다 실제적으로 들어오는 돈이 많아 심적으론 조금 여유로운 상태가 되었어요.
그러다 보니 아기 생각이 좀 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많아요. 난산의 무서움보다는 아이 자체에 어떤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겁이 납니다.
남편도 그게 제일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원한다고 생기지도 않을 뿐더러, 바로 성공한다 쳐도 낳는 나이가 +1 살이라 아이와의 큰 나이차가 아이한테 너무 미안합니다.
결국 외동일 거 같구요. 

늦은 나이 아이 낳으신 분들 혹시 있으실까요?
성별 무관하게 현실적인 조언을 좀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