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어, 흰아"
어쩌면 내가 원하는 단 한 마디의 고백.
나에게 당신만의 눈빛을 보내어
내가 언제고 당신에게 키스하게 만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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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를 배운 지 3주가 됐어요.
코드도 리듬도 천천히 익히고 있네요.
음악과 저의 인연은
- 피아노 10년
- 플룻 5년
- 대학에서 들은 음악이론 수업
이것뿐이지만
그동안 배운 게 조금이라도 남았는지
선생님이 그려주시는 악보도 금방금방 익히고 있어요.
누군가를 위해 뭘 배워본 적은 없는데 너무 재밌어요.
제가 기타 초보니까
선생님께서 절 배려해주시는 차원에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는지라
저도 배운건 열심히 아는척해가며
하나하나 배워가네요.
"이거 알지?"
(찡긋)
"네, 알아요."
(두 눈 꿈뻑; 윙크 못 함)
연습하는 노래도 다 좋고
손끝의 통증을 즐거워하며 치고 있어요.
제가 기타를 배우는 이유인
그 사람을 위해 이 노래를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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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me out of the bearded barley,
Lightly, beside the green, green grass
Swing, swing, swing the spinning step
You'll wear those shoes and I will wear that dress
Oh, Kiss me beneath the milky twilight
Lead me out of the moonlit floor
Lift you open hand
Strike up the band, and make the fireflies dance
Silver moon's sparkling,
So kiss me
Kiss me down by the broken tree house
Swing me, upon its hanging tire
Bring, bring, bring your flowered hat
We'll take the trail marked on your father's map
So kiss me
So kiss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