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아 너때문에 내 20대가 행복했어. 2008년 추운 겨울에도 알바하며 매장에 너희 노래만 틀어놓고 밤새 카운터 보던 찬란했던 나의 20대초반에 니가 있었고 혜야를 들으며 눈물 흘리고 웃던 그 시절에도 니가 있었고 너희 노래들으며 울고 웃던 내..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2년전 너와 같은 방법으로 아빠를 보내야했던 나였다. 극도의 우울감에 죽고싶었던 나였는데 그 때 위로가 되준건 너의 노래였어. 날 위로 해준 너에게 난 해준 게 없구나. 그 사실이 너무 슬프구나 종현아. 이런 글을 남기는 이 순간조차 이해가 잘 되질않는구나..
종현아 너의 우울을 너의 아픔을 사랑했던 나라 미안해. 너의 행복을 세상 모든이에게 나누어 주어 정작 너의 행복이 비어버린 것이였을까. 내 행복을 너에게 나누어 줄 수있었다면 좋았을까.. 이제 아무 소용없는 얘기일뿐이지..?
거기선 아프지마 남은 이 생각하고 울지마. 오롯이 너만 생각하고 웃고 행복해야해. 남은 나는 이곳에서 너의 행복만 빌께.
수고했어 고생했어.니탓이 아니야. 넌 정말 잘했어. 고마웠어 빛나는 우리의 별. 다음생이 있다면 그 곳에선 우리 행복하자. 과거에도 앞으로도 넌 우리의 자랑이야. 니가 남긴 노래로 난 여전히 위로받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