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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긴글주의)잠시만.....
게시물ID : star_4322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H_MY_GIRL
추천 : 18
조회수 : 87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12/21 00:01:29
오유를 처음 시작한건 12년도... 제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에요.

그 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커뮤니티의 한 종류인줄 알고, 사람도 어느정도 많고, 또 기둥 뒤에 공간있어요, 꿀발라놨어요 등등 흔히 말하는 성지들 덕분에 오유를 알게 되었어요.

그 뒤부터 제가 했던 게임인 롤게, 마비노기게 위주로 오유를 즐기면서, 14년도부터는 애니메이션에 빠져들게 되면서 애니게 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때쯤 원래 쓰던 아이디를 버리고 이 아이디로 본격적으로 애니게, 마비노기게에서 활동했구요. 그땐 다중아이디 제한이 없었을 때니까요...

그렇게 이 아이디로 전성기 시절때의 오유를 활동한지 어언 1년... 남자라면 피할 수 없는 곳이 있죠... 갔다왔어요...

휴가때에는 오유 잘 보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군대에 있었던 때에는 오유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요.

한가지 확실한건, 오유가또 오유가또 했던 여성시대가 적이 됐다는 거였어요.

군대에서 관심도 없던 아이돌에게 눈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원래 노래도 안들었는데 왠만한 신규 앨범 타이틀곡은 다 들어봤어요. 특히 여자 아이돌 노래는요! 트와이스도 군대에서 알게되었구요!!

그렇게 말년에 오마이걸에 빠지고, 전역하고나서 오유 연게에 발을 들였죠. 제가 연게에 쓴 첫 글이 아마 아린이가 귀엽다는 글일거에요.

그리고 얼마 안됐지만 6개월동안 연게에서 진짜 재미있게 놀았어요!! 연게만큼 내 연예인 네 연예인 할 거 없이 따뜻한 곳은 처음이었거든요. 서로 내꺼티브도 하면서, 반박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어요!!!

그런데 10월 30일 큰 사건이 터졌죠. 김주혁님과 도민호님이 돌아가시고, 제가 좋아하는 그룹인 오마이걸의 진이가 공식적으로 탈퇴를 한 날이었어요. 하루에 세 가지 충격을 받은 전 쉽게 멘탈을 잡을 수가 없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지금의 전 10월 30일 전의 저같지가 않아요. 그 때부터 연게에 쓰는 글도 많이 줄었구요.

그래도 따뜻한 곳이니까... 내 연예인 내꺼다 네 연예인도 내꺼다 하면서 재미있게 보내려고 노력했어요. 최근에는 오마이걸의 정확한 컴백일 공개됐기도 했고 많이 좋아지려고 노력도 했어요.

그런데 또 안좋은 사건이 터져버렸네요....

그제인 12월 18일 샤이니의 종현님이 돌아가셨어요. 솔직히 샤이니의 팬도 아니었고, 종현님도 이름만 들었을 뿐 잘 알지는 못했지만

누군가가 죽는다는 것은 정말로 슬퍼요... 그 분의 팬인, 팬이었던 사람들이 연게에 쓴 글들을 봤어요.

10월 30일 진이가 탈퇴했을 때 공카에는... 아니, 오유에도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자기 잘못이 아닌데도 자기 탓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그제도.... 똑같았어요.... 다들 자기가 잘못했다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정말... 당시 제 머릿속에선 10월 30일과 그제가 겹쳐서 보였어요.... 물론, 탈퇴와 사망을 비교할 수조차 없지만, 누군가를 잃는 다는것은 정말 크나큰 슬픔이에요.

그리고 겨우겨우 잡으려던 제 멘탈을 또 놓치고말았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제 사건이 터졌죠. 모 게시판과 또 다른 게시판이 싸우더군요.... 솔직히 처음엔 자유게시판쪽을 응원했어요. 베스트, 베오베의 대부분이 시사게고, 차단해도 한 페이지 내엔 게시글 수가 너무 적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로 비방만 하고, 지금쯤 돼서야 베오베, 베스트가 분홍색 티비랑 파란 새글로 뒤덮혀있더군요....

예전에 군대가기 전에 누나가 물어봤습니다.

너 오유 하냐고...

그래서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곳이라고 누나도 한번 봐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군대에 갔다와서.... 몇 주전에 누나가 물었습니다.

아직도 오유하냐고...

전 안한다고 했습니다. 아니, 안한다기보단, 정치얘기 다 거르고 연예인 게시물만 본다고 했습니다. 연게는 제겐 이미 정이 떨어진 오유를 지탱해준 마지막 줄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게 크게 비난을 받는 오유를 보고, 저도 똑같은 취급당할까 싶었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탈퇴한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갑니다. 제가 군대에 있는 동안 왜 사람들이 이렇게 줄었는지까지도 대충 예상이 갑니다.

몸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오면 백혈구가 바이러스들과 싸웁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몸에서는 열이 나죠. 현재의 오유도 열이 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몸을 정상으로 만들기 위한 열... 하지만.... 역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은 피할 수가 없더군요... 오유를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매일 숨어서 오유를 하는 꼴이란.....

그래서 현재 오유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사건이 잠잠해질때까지만이라도 잠시 떠날까합니다.

오유같은 커뮤니티 찾기 힘들겠죠..... 내 연예인 네 연예인 상관 없이 모두 이뻐해주는 커뮤니티를.... 하지만 영원히 떠나는건 아닙니다. 언젠간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냥.... 핑계라고 생각해주세요... 최근 몇 달사이에 벌어진 여러 사건으로 인해 깨진 멘탈을, 오유 핑계삼아 회복하고 온다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제 술주정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연게의 미라클 분들, 많은 아이돌 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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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화이팅!!!!! 1월 9일 컴백! 오마이걸 대박나라!!!!!!!!!!

1등하자 오마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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